설기간 농수산물 선물 판매액 큰 증가
설기간 농수산물 선물 판매액 큰 증가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3.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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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7.4% … 온라인 쇼핑물 67% 상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이하 농식품부)는 설 기간 농수산물을 포함한 선물판매액이 약 17.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대형 유통업체,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 총 11개 기업의 판매액을 분석한 것이며, 특히 온라인 쇼핑몰(11번가, 쿠팡)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몰의 올해 설 선물판매액은 401억원으로 67.4% 증가해 백화점과 대형마트(15.4%)의 상승폭을 훨씬 앞질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명절 선물도 온라인으로 구입하기 시작하며 소비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면서도 “아직 온라인 시장 규모가 크지 않아 변화폭이 크게 잡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샘플조사 전체 판매액은 약 1조 400억원이며 온라인 쇼핑몰의 쇼핑판매액을 비율로 환산하면 3.86%정도다.

자료를 제공한 6개 유통업체는 5~10만원대 선물 매출액이 18.7% 증가했으며, 5~10만원대 상품은 작년대비 42.4% 증가했다고 밝혔다. 과일은 30.4%가 증가했다. 사과 배 주산지의 APC 출하량은 작년 설 대비 각각 10.2, 5.7%씩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청과 등에 특화된 전통시장과 로컬푸드의 매출액도 늘은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응답자들은 신선식품 매출이 25%정도 늘었다고 응답했고, 온누리상품권 회수액도 작년 설 기준 약 97%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로컬푸드 직매장의 선물세트 판매액은 약 23.3%가량 늘었다. 한국인삼공사와 농협홍삼은 홍삼 제품 판매가 10.6% 증가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김정욱 유통소비정책관은 “청탁금지법 시행령이 개정된 후 소비심리가 해소되는데까지 시간이 충분치 않았음에도 설 명절 농수산물 판매액이 늘어났다”며 “앞으로 온라인 쇼핑몰, 직거래 매장 등을 활용한 농축산물 판촉활동과 5~10만원대 선물세트 다양화 등 여러모로 노력해 개정 효과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