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농산물물류센터 소비지유통 선도
농협농산물물류센터 소비지유통 선도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2.0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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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장센터 운영 지난해 7,400억 판매

▲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에서 명절 선물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농협농산물물류센터가 소비지유통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7,400억을 판매한 농협농산물물류센터는 올해 8,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연합사업단, 조합공동사업법인, 품목전국연합 등의 형태로 산지의 규모화는 강화되고 있으나 소비지를 대상으로 한 정교한 유통시스템은 부족한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농협농산물유통센터는 소포장센터 등의 운영을 통해 소비지가 선호하는 공급시스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 밀양농산물물류센터, 경북광역급식센터(군위), 광주농산물물류센터, 호남권친환경농산물종합물류센터(나주) 등을 총괄하고 있는 농협경제지주 청과사업국의 이철 국장은 “농가에는 수취가격을 높이고 소비자에게는 유통비용 절감을 통해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소비지 유통을 강화해야 한다”며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 같은 경우 분산력을 높이기 위해 집하, 저장, 상품화, 배송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산지에서 공급한 물품이 바로 소비지 유통까지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소비트렌드에 맞게 소포장, 소분, 전처리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며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는 기본적으로 전국 하나로마트를 우선적으로 대상으로 하고 여기에다 빅3 대형유통업체, 중소마트, 식재료 캐더링업체, 학교급식, 군납 등으로 지난해 7,400억원을 판매했다”고 말했다.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만 하더라도 입고장, 분배장, 출고장 이외 연간 7,300만팩을 생산할 수 있는 소포장센터와 연간 17,000톤을 전처리 할 수 있는 전처리센터가 가동되고 있다. 또한 24개의 창고(냉동 4, 냉장 20)로 이뤄진 저온저장고는 동시에 840톤에 이르는 농산물을 보관할 수 있다.

이 국장은 “산지마다 각각 생산하는 품목이 다르나 소비지는 다양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농협농산물물류센터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원칙적으로 그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은 그 지역에서 소비하는 것이지만 관내에서 생산되지 못하는 농산물은 관외에서 들여오고 관내에 과잉인 농산물은 관외로 보내지고 있다”며 “올해 농협농산물물류센터는 8,000억원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고 2020년까지 1조원을 바라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국장은 또한 “농협의 농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품질과 가격은 기본이고 다양한 종류와 다양한 품위를 취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