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가 주목하는 품목농협(안성과수농협)
지자체가 주목하는 품목농협(안성과수농협)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1.2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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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안성과수농협 안성배 대미수출 적극 협력

▲ 미국 현지에서 안성배 시식행사를 진행하는 모습
안성과수농협, 인도네시아 등 수출 다변화 시도

# 수도권 지역에 정평이 나 있는 안성배의 대미수출 판촉

안성배의 대미수출은 약 20년차에 접어들 정도로 비단 안성지역을 넘어 수도권 전역에 정평이 나있다.
안성배는 국내 가격 안정역할을 위해 주로 대미수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5년 807톤 24억원, 지난 2016년 830톤 26억원, 작년 879톤 24억원 수출금액 실적을 올리는 등 꾸준한 물량 상승 실적을 거두고 있다.
여기에, 안성마춤농산물유통센터 직원들이 수출과 배 판매유통에 대한 노하우와 다년간 인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안성과수농협의 장점으로 꼽힌다.
안성배는 주로 미국 현지 교민이 운영하는 H-Mart를 통해 교민사회로 나가고 있는 상황으로 뉴욕, 뉴저지 등지에 국내 시판가격보다 다소 저렴한 개당 3달러에 판매가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안성지역 공도지역 출신 한인 교민이 직접 미국 현지에서 과수원을 경영해 안성배를 알리는 데 협력하고 있다.
또한 안성과수농협은 비단 대미수출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 수출도 주목하고 있다.
안성과수농협은 지난 15일 수출업체 이지쿡을 통해 안성 배 인도네시아 수출 물량 36톤, 80,000달러 상당을 인도네시아 현지 소고백화점과 대형 유통매장인 란치마켓 등에 유통을 하기위한 선적식을 가졌다.

▲ 안성과수조합 입구 전경모습
안성과수농협은 연간 안성배를 인도네시아에 150톤가량 수출 해오고 있으며, 다년간 쌓아온 안성배의 품질 신뢰도를 바탕으로 금년부터 포도, 배즙 등 다양한 품목으로 확대하여 200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시 황은성 안성시장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해외마케팅을 통해 안성농식품 수출이 정착되고 있다”며 “농식품의 품질 우수성을 높이고 바이어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통상단을 파견하는 등 해외에서도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농식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안성과수농협 APC, 안성마춤농산물유통센터

▲ 최신 자동화 시설을 구비한 안성과수농협 안성마춤농산물유통센터(APC) 안성배 선별시스템
지난 2006년 건립된 안성과수농협 산지유통센터는 안성배의 뛰어난 품질을 세계에 알리고, 안성지역에서 재배되는 각종 과일의 유통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2006년 당시 안성과수농협의 지도과의 선도적인 노력을 통해 조합자부담 100원이상 투입된 안성마춤농산물유통센터는 현재 연간 안성배 7000톤이상 소화를 하고 있다. 시설 교체에 대한 조합원들의 의견도 있는 가운데, 건물 부지 1,500평에 선과장(370평) 1동, 저장고(310평) 7동, 창고(110평) 1동, 예냉시설(50평) 1동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1조2벌식의 선과기를 통해 당도와 중량 규격화를 도모하고 있다.
안성과수농협은 농산물 유통에 농산물을 생산 못지않게 유통단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미리 파악하고, 안성배의 선별포장, 규격출하, 가공과 판매 등의 과정을 축소하고 보다 빠른 처리를 통해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 안성시, 지역 화상병 방제 지원 및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독려

▲ 안성과수농협 직원이 대미수출용 배 포장 박스를 지난 23일 설명하고 있다.
안성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작년 1월 서운면의 한 배 과원에서 나뭇가지가 검게 말라죽는 과수화상병 의심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한 결과, 화상병으로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후 안성농기센터 등은 12~16일 발생 과원을 포함한 반경 100m 이내 과원 3곳, 총면적 1.2㏊, 1만2000여그루에 대한 매몰작업을 실시했다.
이에, 안성시농업기술센터는 공급되는 과수 화상병 예방약제와 돌발해충(미국선녀벌레, 꽃매미, 갈색날개매미충) 방제약제에 앞서 작년부터 농업기술센터에서 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과수화상병과 돌발해충에 대한 방제 교육을 우선 실시했다. 센터에 따르면 사전 교육은 개화기 전후 3회 살포를 위해 배의 경우 기계유유제, 석회유황합제, 석회보르도액 등의 살포시기와 겹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를 해야 한다는 내용을 진행했다.
특히 안성시는 올해도 지역 배 농가 1,000ha이상 면적을 대상으로 방제 업체를 선정하는 작업을 통해 과수화상병 방제약재를 공급한다.
또한 지난 2015년 화상병 피해로 농가들이 평당 50,000원씩의 보상을 받은 한편, 안성과수농협 소속 조합원들의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이 과수원예농협 중 전국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안성과수농협 지도과에 따르면, 소속 조합원 640명 중 농작물재해보험 가입건수가 520건으로 수도권 과수조합뿐만 아니라 비율로 보면 전국 상위권에 속한다.

■인터뷰 / 김진관 농업정책과장
“안성배 대미수출 지원 지속할 것”
과수농협과 안성시의 적극 열의로 대미수출 전기 마련

 
“홍상의 조합장 이하 안성과수농협 직원들의 판매에 대한 열의가 안성배를 국내를 넘어 세계 속으로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안성시 김진관 농업정책과장은 지역 속 안성과수농협에 대해 “다른 조합보다 먼저 APC를 준공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통해 시설현대화와 배 품질균형을 달성했다”며 “수입업체들이 먼저 찾는 안성배의 명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과장은 최근 농가 인건비 상승에 대해 “안성과수농협과 협의해 규모에 맞게 최소한의 영농 인원을 고용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과장은 안성과수농협의 APC에 대해 “다른 수도권 지역 과수조합에 비해 10년이상 먼저 준공된 유통센터”라며 “능동적 대처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조합의 전문성이 탁월하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안성배의 유통전문성에 대해 “안성과수조합 유통센터 직원들이 판매에 대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안성맞춤 농산물유통센터장은 이미 배 판매에 대한 전문성이 수도권 지역에 정평이 나있다”고 전했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