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자조금 자발적 참여 필요
의무자조금 자발적 참여 필요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1.0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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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원예산물에 대한 의무자조금사업이 전격 실시된다. 작년 12월 19일 의무자조금을 도입하는 사과, 배, 감귤, 참다래 과수분야 4개 품목은 의무자조금 합동출범식을 갖고, 품목별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것을 다짐했다. 의무자조금사업의 본격 시행을 앞둔 가운데 관련 전문가들은 올해 원예산업에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 뉴스라며 품목별 전문화를 반기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부터 자조금사업이 뿌리를 내리고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과일 품목들의 연합 형태가 아닌, 품목별 전문화를 인식하는 농가들의 자발적 참여가 필수이다. 우리나라 농업의 경우 계절 진폭이 높고, 65세이상 고령농가의 비율이 이미 55%이상이다. 이로 인해, 복합영농 또는 다품목 경영을 하는 농가들이 많다. 이에, 복합 영농을 하는 농가들도 자신이 영농을 하는 품목이 자조금위원회를 결성했다면 관심을 갖고 판매활성화와 품목발전을 위해 동참해야 한다. 물론 두 개 품목 모두를 잘 하기는 어렵지만, 자신이 영농하는 품목 각각의 발전이 동시에 구현되면, 자신에게 결실이 돌아온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결국 최근 우리 사회는 한 가지 분야에 뛰어난 전문가 인재를 주목하고 있다. 실제 품목농협 조합장을 역임한 원로들도 품목별 전문화와 더불어 수출, 유통활성화, 가공 등 전문 인력의 육성이 수입 개방화 시대를 대비한 방법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사과와 배를 같이 짓는 농민들도 사과는 사과대로, 배는 배대로, 참다래는 참다래대로 판매가 활성화되면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이 된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