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결실불량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528)
감 결실불량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528)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12.18 14: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광군농업기술센터는 감나무가 꽃은 정상적으로 피었으나 결실이 되지 않아 결실불량의 원인규명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영농현황
농가명 전남 영광군, 작물명 감(갑주백목), 재배면적 16,500㎡(약 5,000평)이다.

▲농업인 의견
금년도 감나무 갑주백목 품종의 결실이 예년에 비해 결실이 극히 불량한 상태이다.
이와 같은 결실불량 원인은 개화기 전후 저온 및 늦서리 피해가 원인으로 의심되고 있어, 정확한 결실불량 원인을 알고자 한다.

▲ 감 결실상태(불량)
▲ 감 결실상태(양호)











▲현장 조사결과
민원농가의 감나무 과원은 낮은 야산아래 위치한 경사진 과원으로 나무의 생육상태는 원줄기의 조피, 수형 상태 등으로 보아 나무의 관리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판단되었으나 나무에 따라 새가지 생육에 차이가 있었다.
감나무 결실상태 조사결과 결실이 잘된 나무와 불량한 나무, 또는 결실이 불량한 나무 내에서도 결실이 잘된 가지와 결실이 전혀 되지 않은 가지가 있어, 나무 또는 가지 간 결실차이가 심하였으며, 과원 위치별 결실상태는 가장 낮은 위치에 심겨진 나무는 결실상태가 좋은 반면 지형이 높은 위치에 심겨진 나무에서 결실이 대부분 불량하였다.
한편, 새가지 발아 상태 및 과실 낙과흔적을 육안으로 정밀 조사한 결과 조사가지 모두 전년도 자란 결과모지의 정부 1~4번째 눈의 발아상태는 양호하였으며, 새가지(결과지) 상에 개화되어 낙화 및 낙과 흔적은 관찰되지 않았다.
농가에 의하면 전년도 감 생산량은 50톤으로 10a당 수량 환산결과 약 3,000kg이었다.
영광지역 감나무 개화기 전후 기상상태는 다음 표1와 같다.

▲ 새가지 발아 및 낙과흔적(무)
▲ 새가지 발아 및 낙과흔적(무)











▲종합 검토의견
감 갑주백목 품종의 수량감소 없이 재배 가능한 생육시기별 저온한계온도는 다음 표2와 같다.
과수 개화기 저온에 의한 피해는 지형적으로 냉기류가 정체하는 지역, 저온지속기간, 동일지역 내에서도 높은 지역에 비해 낮은 지역에서 저온피해를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저온 피해 증상은 발아가 불량해지거나 꽃눈발달이 저해되어 조기에 낙과되거나 씨방(배주) 부분이 검게 고사되며, 피해양상은 넓은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여 영광지역의 기상자료를 기초로 하여 감나무 결실불량 원인을 분석한 결과, 감나무 개화기 전후 (2월∼5월)의 영광지역 기상조건, 낮은 곳에 위치한 나무의 결실이 좋은 점, 새가지 발아율이 좋고, 결과지에 개화, 결실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보아 민원농가 감나무 결실불량은 저온 등의 기상환경에 의한 피해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감나무 결실불량은 지난해 과다결실, 생육기 이상고온 등에 의한 해거리(격년결과)에 의해 결실이 불량한 것으로 판단된다.

▲ 결실상태 조사결과 설명
▲ 가지생육상태(결과모지 및 결과지)











▲금후 기술지도 방향 (농가 실천사항)
결실이 불량한 나무는 수세가 강해지기 쉬우므로 질소비료의 덧거름시용을 금하고 상품성이 낮은 과실도 모두 결실시켜 수세를 안정시켜 내년 농사를 위한 꽃눈 형성 및 충실도를 도모할 것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