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소비 위축 트렌드 둔감이 원인”
“인삼소비 위축 트렌드 둔감이 원인”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12.1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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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 가성비 ‧ 다양화 ‧ 고령화 대응 절실

▲ 반상배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인삼협회 워크숍 개최

국내 인삼산업의 위축이 소비자 트렌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한국인삼협회(회장 반상배)는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충남 예산군 덕산면 소재 리솜스파캐슬에서 서준한 농림축산식품부 원예산업과장, 이홍기 한국농축산연합회 상임대표, 오세관 고려인삼학회장, 전국 인삼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삼산업의 발전과 화합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지난 10월13일 부임한 서준한 농식품부 원예산업과장은 “두 달간 파악을 해보니 수출도 작년 같지 못하고 소비도 감소하고 있어 인삼산업은 침체하고 있다”면서 “인삼산업이 위축하는 가장 큰 원인중 하나는 변화하는 소비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있어 부족한 면이 있다”고 밝혔다.

날로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으나 국내 소비자의 29.7%는 수삼 구입 시 불만사항으로 “잔류농약 등 안정성 불안”에 있다고 했으며 수삼 안전성 불신사유로는 43.9%가 “생산이력·품질 이력제도 및 표시부재”, 42.2%가 “재배시 과도한 농약살포”, 9.5%가 “국내산 농산물 안전성 불신”에 있다고 했다.

이와 달리 중국(길림성 인삼산업조례)에 따르면 인삼 재배 종사자는 재배관련 정보를 기록해야하며 기록은 인삼을 수확한 후부터 최소 2년 동안 보관해야 한다. 재배관련 기록에는 토양검사 보고서, 사용한 씨앗·종묘·비료·농약 등의 명칭·용법·용량, 품질안전검사 상황, 판매지 등이 포함된다.

미국은 재배등록을 의무화하고 재배농가에 인증서를 발급하는 인삼재배 등록제를 운영,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GAP인증 농가를 확대하고 2019년부터 PLS(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를 시행하는 등 안전성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

안전성과 함께 저성장 기조의 장기화와 1인 가구 증가 및 청탁금지법 시행에 대비해 가격은 내리면서 효능과 만족은 높이는 ‘가성비’, 인삼 수요가 화장품 등으로 확대하고 지난해 수출액도 중국, 홍콩, 대만이 줄어들고 미국, 일본, 베트남이 늘어나고 있어 신흥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하는 ‘다양화’, 급속한 고령화로 건강기능성식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 관련 ‘고령화’에 대한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다.

서 과장은 “중요한 것은 사람으로 고정관념을 버리고 젊은 피를 수혈해 창의성을 높여야 한다”며 “사람에게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반상배 회장은 인사말에서 “인삼의무자조금이 시작 된지 3년차가 되면서 우리 한국인삼협회는 조금씩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며 “지난 2년 남짓 동안 우리협회는 김영란법, PLS제도 개정을 위해 많은 땀을 흘렸다”고 밝혔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