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축엽현상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526)
토마토 축엽현상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526)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12.04 13: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성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육묘장에서 토마토 육묘를 가져와 재배하였는데 축엽증상이 나타난 현상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을 알고 싶어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영농현황
농가명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건천리 135-2, 박○숙 (010-*536-5966), 작물명 토마토, 오이, 애호박 등, 재배면적 4,958㎡ (일반토마토 1,000㎡, 방울토마토 1,000㎡ ), 정식일 2017년 2월 하순, 재배방식 단동형 2중 비닐하우스 내 토양에 2열 재배이다.

▲ 토마토 축엽현상
▲ 토마토 생육상태











▲농업인 의견
토마토를 기존 재배방식과 동일하게 재배하였는데 1화방이 피면서 축엽증상이 발생되었고, 축엽발생 원인이 육묘상에서 질소과잉으로 인한 묘소질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한 것인지에 대해 정확한 원인을 알고 싶다.

▲현장조사 결과
민원인이 2월 하순 단동형 2중 비닐하우스 1개동(1,000㎡)에는 일반토마토를 다른 1개동(1,000㎡)에서는 방울토마토를 재배하고 있었으며, 축엽   현상은 주로 일반토마토에서 발생되었고, 민원인은 육묘장에서 구입한 묘를 정식하여 기존재배방식과 동일하게 재배하였는데 3월초 1화방이 피면서 축엽증상이 나타났다고 하며, 농약은 사용하지 않았으나 호로몬제인 토마토톤을 약량의 반량으로 처리하였고, 축엽현상이 나타나 육묘상의 조언대로 다시 토마토톤과 지베렐린을 동시에 혼용하여 처리하였다고 한다.
현장방문시 생육상태를 본 결과 1화방에서 3방까지 기형과가 많이 발생하였으며, 토마토 잎은 축엽현상이 매우 심한 상태였다.

▲ 토마토 기형현상
▲ 토마토 기형현상











▲종합 검토의견
개화기에 착과를 유도하기 위해 호르몬제를 사용하였는데, 일반적으로 시용된 호르몬성분은 꽃대를 통과하여 줄기를 거쳐 생장점에 집적되며, 이때 집적된 호르몬의 양이 많으면 어린잎은 위축현상을 일으킨다.
호르몬에 의한 피해는 나무의 세력이 약하고, 비닐이 더러워져 일조가 부족하거나, 착과수가 과다한 시기에 심하게 나타나는 특성이 있다.
축엽이 발생한 최초의 잎을 본 결과 밑부분에 가까운 잎이 오그라져 있지 않고 그 중간에서 선단부의 소엽이 심히 축엽현상을 보이며 잎을 접으면 부스러지는 등의 증상으로 보아 전형적인 호르몬 처리에 의한 피해로 추정되었다.
토양분석결과 pH, 유기물, 유효인산, 치환성양이온의 함량이 적정치보다 매우 높아 토마토가 정상적인 생육이 어려운 포장으로 추정된다.

▲금후 기술지도
한번 호르몬에 피해를 받은 잎은 특별한 대책이 없고 광합성능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측아에서 발생된 잎이 건전한 경우에는 제거하지 말고 2잎 정도 남기고 적심하여 광합성을 대신할 수 있으나, 현재 농가의 생육상태를 봐서는 경제성이 없어 보인다.
생장조절제를 사용할 때는 사용방법 등을 필히 숙지하여 사용해야 하며, 혼용은 하지 않아야 한다.
겨울에 묘를 구입할 경우 지나치게 굵고 세력이 강한 묘는 기형과가 생길 가능성이 많으며, 주위에 같은 묘를 여러 농가에 공급한 믿을 수 있는 육묘장을 이용해야 한다.
다음 작기에 작물을 재배할 때는 사전에 토양검정을 실시하여 시비처방서를 발급받아 토양관리를 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