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배추 추대 증상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523)
봄배추 추대 증상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523)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11.1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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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현황
농가명 전남 나주시, 작물명 배추(품종 : 대통봄배추), 재배면적 75,900㎡, 재배방식 노지재배이다.

▲농업인 의견
생육중인 봄배추 재배포장에서 추대현상이 발생하여 원인을 알고 싶다.

▲ 봄배추 절단시 꽃눈형성 모습
▲ 봄배추 재배포장










▲현장조사 결과
전년도에는 가을무를 재배하였고, 봄배추 재배 전에 밑거름(660㎡)으로 복합비료 20㎏, 용성인비 20㎏, 석회 100㎏, 퇴비 2,000㎏을 시용하였고, 웃거름은 4월 10일 경에 1회 시용하였다.
봄배추 정식 후(3월 상순경) 낮과 밤에 온도관리를 위하여 소형터널을 설치하여 보온관리를 하였으며, 4월 20일경에 터널을 제거하였다.
나주의 관행적인 봄배추 작형은 3월 상순에 정식하여, 5월 중순경에 수확한다.
수확시기가 약 30일 지난 현장에서 꽃대가 나온 포기, 꽃대가 나오지 않은 봄배추 포기를 잘라본 결과, 100% 꽃대가 형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민원인은 인근의 비닐하우스 내(적절한 온도)에서 봄배추를 재배한 농가는 정상적으로 자라 적기에 수확 및 출하를 하였다고 한다.
현재 인근의 다른 농가에서 노지 봄배추를 재배하고 있는 필지가 없어 민원인과 다른 농가와 비교를 할 수 없었다.
현재는 배추무름과 부패증상, 흑반병, 배추좀나방 등이 발생하고 있으나 수확기에는 병해충에 의한 피해는 문제가 없었다.
현장에서 농가토양을 간이 검정한 결과 토양 중 pH는 5.8내외, NO3-N는 50㎎/㎏, EC는 0.3dS/m 수준이었으며 토양수분은 11% 정도였다.

▲ 꽃대가 형성된 포기의 내부 모습
▲ 꽃대가 나오는 증상










▲종합 검토의견
나주는 봄배추를 관행적으로 3월 상순에 정식하여, 5월 중순에 출하 하는 작기로서 봄배추 포장 전체에서 꽃대가 나오거나 꽃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아, 금년도 배추추대는 정식 후 3~4월경의 최저기온이 –5.3~3.8℃ 범위의 저온으로 배추재배에 알맞은 온도보다 낮았기 때문에 배추묘가 어렸을 때 저온에 감응하여 꽃대가 형성되었고, 이후 온도가 높고 일장이 길어짐에 따라 꽃대가 발생된 것으로 판단된다.

▲금후 기술지도
품종 특성을 고려한 작형에 맞게 정식, 봄배추 추대가 발생되면 조기에 수확하여 출하 유도한다.

■배추 재배적 특성 및 추대발생 조건
◈ 배추는 종자춘화형(種子春花型) 식물로서 종자가 싹을 틔우기 위하여 수분을 흡수하면 그 때부터 일생동안 언제든지 12℃이하의 저온에서 7일 이상 지나면 저온에 감응하여 생장점에 꽃눈이 생기고 잎이 더 이상 생기지 않음
* 생육온도 : 생육적온 18∼20℃, 결구적온 15∼18℃
◈ 꽃대가 형성된 후 온도가 높아지거나 낮 길이가 길어지면 고갱이가 급속히 길어지고 꽃이 핌
※관련자료 : 농업기술길잡이 배추편 52∼53페이지, 향문사발행 채소원예각론 331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