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을종 평택과수농협 조합원
이을종 평택과수농협 조합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11.13 1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기적 안목 배 신화품종 밀식 시험재배

▲ 이을종 조합원이 자신이 직접 식재한 신화 묘목 앞에서 생육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자연 담은 평택 배 판로 다방면으로 이뤄지길

올해로 배 농사만 25년째인 평택과수농협(조합장 신현성)의 이을종 조합원은 평택시 죽백동 일원에서 수확을 마치고 가을걷이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돌아가신 선친때부터 2대에 걸쳐 같은 배 과수원을 경영하고 있는 이 조합원은 신고배만을 고집하지 않으며, 영농에도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합원은 4,950㎡(1,500평)에서 10m 정식재배로 신고 배 150주를 식재했다. 여기에 더해, 지역 농업기술센터의 협조로 과수농협 지도과와 연계, 2m 간격의 밀식재배로 중소과 품종인 신화 배 100주를 식재했다.

이 조합원은 “당장 신화 배를 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 안목으로 비전을 갖고 시험적으로 시도했다”며 “신화 배가 정착할 경우 추석 시기에 조기 출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농가소득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조합원은 “평택과수농협 지도과 직원들이 정형화된 신고 배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며 “미국에서 생산한 아시아계열 배가 수입되는 것에 비해 신화와 같은 개량형 배를 최근 소비자 트랜드에 맞춰 보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조합원은 “평택 지역에 유통센터가 있기는 하지만 다방면으로 판로 개척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도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조합원은 과수원에서 100% 계통 출하를 통해 과수농협으로 신고 배를 출하하고 있으며 자연을 담은 평택 배라는 브랜드로 시장에 다른 조합원들과 같이 공급하고 있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