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행 조실농원 대표
조국행 조실농원 대표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10.1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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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재협상으로 수입과일 들어올까 우려

▲ 지역 농업마이스터로 선정된 조국행 대표가 Y자형으로 성장한 자신의 복숭아 농원에서 재배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향후 복숭아 등 과일농사는 고품질로 재배해야”

경북 경산의 조실농원 조국행 대표는 한국과수협회(회장 임명순) 정회원으로 17년 전 귀농, 부모님의 자두농원을 이어받아 자두재배를 하다가 복숭아 재배로 과종을 바꾸어 현재는 일부 복숭아의 경우 직거래시 4.5kg 한 상자에 10~20만원을 받는 고품질 복숭아를 재배한다.

싱가폴 등 동남아시아로 해외 소포를 보내는 형식으로 직거래를 하고 있다.

특히 연못이 있는 복숭아밭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경북 지역 농가들과 구상, 실행에 옮기고 있다.

한 상자에 고가로 팔리는 비법에 대해 조국행 대표는 “고품질로 재배하기 위해선 가장 필수적인 것인 햇빛, 물, 토양관리 등 기본에 충실한 것”이라며 “최근에는 퇴비에 집중을 하고 하루에 5시간정도 가을전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 복숭아에 비해 고가로 가격을 책정했음에도 꾸준히 조실농원 복숭아만을 찾는 소비자들이 있다는 것이 조 대표의 설명이다.

조 대표의 경우 생산량의 30%는 직거래를 통해 판매, 나머지 물량 70%는 공판장으로 출하하는데, 조실농원 복숭아는 공판장에서도 다른 제품에 비해 3~4배 가격이 높다고 알려졌다.

최근에는 국립 한국농수산대학 원예관련 재학생 2명과 숙식을 같이 하며, 후학들에게 기본에 집중하는 현장 실습을 진행, 이들 학생들의 경우 한학기 동안 현장 실습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경북농민사관학교를 비롯해, 농업 마이스터로 선정된 조 대표는 “농업 마이스터 선정자라는 자부심이 있지만, 이에 비해 마이스터 선정과정에서 들인 노력에 비해 혜택은 다소 적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