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추천 품종 - 배
금주의 추천 품종 - 배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9.1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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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미인 ‘황금배’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1984년 육성한 ‘황금배’는 9월 15일 전후(나주 기준)로 수확이 가능하다. 과즙이 풍부하고, 당도(13.8°Bx)가 높아 선발 이후부터 지금까지 국내에서 육성한 최초의 녹색배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2~3인의 핵가족이 먹기에 적당한 430g의 크기와 과피가 매끈하고 껍질이 얇아 껍질째 먹어도 좋다.

‘황금배’는 재배 중에 동녹 발생이 많으므로 황금배 전용 봉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동녹이 발생한 과실은 외관은 나빠지지만 맛에는 변화가 없다. 모본인 ‘신고’의 영향으로 꽃가루가 없으므로 수분수로는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황금배의 안정결실을 위해 2품종 이상의 수분수와 보조수분수를 과원 내에 함께 심는다. 배검은별무늬병과 진딧물 발생이 다소 많아 방제에 유의한다.

과거에는 미국, 캐나다, 중국 등 국제시장에 수출용 품종으로서 각광받던 ‘황금배’가 2016년부터는 울산지역을 중심으로 지역특화 브랜드(‘황금실록’)와 결합되면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황금실록’은 맛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충족된 ‘껍질째 먹어도 안전한 작고 맛있는 배’라는 테마로 지역브랜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수확 전 품질심사에 엄격한 잣대를 적용, 관리하여 품질을 최우선으로 선택하는 소비자의 만족도를 제고함으로써 품종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 농업연구사 김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