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종묘, 종자업계 최초 장영실상 수상
아시아종묘, 종자업계 최초 장영실상 수상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5.1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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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톰 양배추’ 수입대체에 수출확대 기대

▲ 아시아종묘의 ‘월동형 양배추 윈스톰’이 국내 종자업계 최초로
      ‘IR52 장영실상’ 수상 제품으로 선정됐다.
아시아종묘(대표이사 류경오)의 ‘월동형 양배추 윈스톰’이 국내 종자업계 최초로 ‘IR52 장영실상’ 수상(기술혁신상) 제품으로 선정됐다.

내한성(추위를 견디는 힘)과 내병성(밑둥썩음병, 시들음병, 무름병 등)을 획기적으로 강화한 윈스톰 양배추가 개발되기 전 국내 겨울철에 재배되는 양배추는 전량 수입품종이었다. 2014년 7월 윈스톰 양배추가 보급되면서 제주도, 무안, 진도, 해남을 중심으로 일본산 품종이 차지하던 자리를 윈스톰 양배추가 차지하고 있다.

일본품종만 재배해 오던 농민 및 유통인들은 골든씨드프로젝트(GSP) 원예종자사업단의 국책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지역적으로 여러 곳에 대면적 시범포를 운영하며 지속적인 홍보를 펼친 결과 국산품종의 우수성을 확신하게 됐다.

아시아종묘 생명공학육종연구소는 분자육종과 조직배양 같은 생명공학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 보다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양배추의 재배환경이 점점 나빠지고 있으며 예전에 없던 병충해의 피해가 날로 심해지고 있어, 아시아종묘 연구팀은 어떠한 불량환경에서도 재배하기 쉬운 내재해성 품종과 모든 병충해를 견딜 수 있는 복합내병충성 품종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추울 때 발생하는 안토시아닌 착색(양배추 표면의 색상변화)이 거의 없으며 포장저장성(재배 중 품질저하 없이 밭에서 견디는 능력)이 우수하고 열구(구가 터지는 현상)에 강해 9월에 정식할 경우 이듬해인 4월까지도 수확이 가능하다.

아시아종묘 생명공학육종연구소 송준호 소장은 “윈스톰 양배추는 웅성불임성을 이용해 종자를 생산한 순도 100% 고순도 양배추이므로 재배 농민들은 일본양배추를 심는 것보다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윈스톰 양배추는 중국의 월동재배지역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해 중국거래처로부터 종자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앞으로 수입대체뿐만 아니라 수출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영실상’은 조선조 세종대왕 시대의 과학자, 장영실의 과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신기술 제품을 개발하고 상품화해 산업기술혁신에 앞장선 국내 업체와 기술연구소를 대상으로 매주 포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과학기술개발 풍토를 조성하고 기술개발을 촉진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