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경농이 사용하던 ‘데시스’ 상표명 일방적 회수
바이엘, 경농이 사용하던 ‘데시스’ 상표명 일방적 회수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4.2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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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농 “원조 생산기술로 더 좋은 제품 공급하겠다” 발표

 
국내의 대표적인 작물보호제 전문기업 ㈜경농(대표이사 이병만)이 원예용 종합살충제 델타메트린 유제의 새로운 상표명 ‘데스플러스’를 출시했다.

경농의 신제품 “데스플러스”가 농약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지난해까지 경농이 공급하던 ‘데시스’ 상표명의 새로운 상표명이기 때문이다. ‘데시스’는 경농이 지난 1981년 사과 잎말이나방에 등록한 이래 지난 36년간 총 28개 작물, 31개 해충에 등록하며 경농의 대표적인 종합살충제로 발전해 왔다. 지난 36년간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통해 전국의 과수원예 농업인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온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바이엘은 지난해 6월 30일부로 상표명 사용에 대한 계약을 종료하고 경농의 ‘데시스’ 상표명 사용을 금지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경농이 ‘데시스’ 제품을 생산할 수도, 상표명을 사용할 수도 없도록 조치한 것이다. 대신 바이엘이 직접 제품을 만들어 ‘데시스’ 상표명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때문에 지난해 농약업계에서는 “경농이 키워온 상표명을 바이엘이 뺏앗았다”라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언론마다 연일 “다국적기업의 횡포” “농약 원제사 갑질” “원제공급 중단, 상표명 뺏기 관행” 등의 논란을 다룬바 있다.   

경농은 최근 ‘데시스’의 새로운 상표명 ‘데스플러스’를 발표하고 생산 및 공급에 들어갔다. 계약해지의 위법성 등을 법에 호소하고 싶었지만 법원의 판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또한 우수한 생산기술력으로 제품울 안정적으로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농업기업의 책임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경농의 한 관계자는 “델타메트린 유제는 경농이 36년간 독자사업해 온 제품으로 누구보다도 처방 및 생산기술이 뛰어날 수 밖에 없다”라며 “이제부터는 과수원예용 종합살충제는 새로운 상표명 ‘데스플러스’를 기억해 주실 것”을 부탁했다.

한편, 경농은 새로운 상표명 ‘데스플러스’의 출시에 따라 대대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마케팅이 ‘창사 60주년 기념 한마음 감사 이벤트’이다. 경농은 올해 창사 60주년을 맞아 이번달 초부터 ‘트럭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경농 제품 5개의 등록번호를 오려 보내면 추첨하여 1톤 트럭을 주는 이벤트인데, ‘데스플러스 이벤트’는 데스플러스 제품 5개의 등록번호를 오려보내면 별도로 추첨하여 1톤 트럭 및 가전제품을 증정한다. 트럭 이벤트와 중복하여 참여할 수 있어 농업인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전국 농약판매점에 비치되어 있는 응모신청서를 통해 응모할 수 있으며 경농 홈페이지(www.knco.co.kr) 및 전국 농약판매점에 비치되어 있는 이벤트 안내 리플렛에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