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예생산기술 선도그룹 수준
국내 원예생산기술 선도그룹 수준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2.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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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수준 국가 대비 채소 85.3%, 과수 82.8%, 화훼 75.9%, 시설재배 85.8%

▲ 농식품부 김재수 장관이 ‘2017 농식품과학기술 미래전망대회’에 참석해 딸기수확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2017 농식품과학기술 미래전망대회’ 서

국내 채소생산기술이 세계 최고국가와 비교해 85.3%인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범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지난 16일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2017 농식품과학기술 미래전망대회’의 원예기술분야 발표에서 “국내 원예분야의 기술수준은 농촌진흥청 연구결과에 따르면 최고수준의 국가에 비해서 채소생산기술 85.3%, 과수생산기술 82.8%, 화훼생산기술 75.9%, 시설재배기술 85.8%, 수확후관리기술 82.6%를 나타내고 있다”며 “선진농업국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나 추격그룹에 속하는 화훼를 제외하고는 선도그룹으로 개도국보다는 높은 수준의 기술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기술격차는 채소생산, 시설재배, 수확후관리가 5∼6년, 과수와 화훼생산이 7∼8년의 차이를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2020년에는 시설재배와 채소생산이 91%의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철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과장은 “현재 단동과 연동 비닐온실에 적합한 1세대 한국형 스마트팜 4종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어 이 기술을 영농에 시범 적용한 결과 일부 생산량과 소득증가로 나타나고 있다”며 “그동안 스마트 기술의 보급확산에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지적된 농업용 ICT 기기 및 부품의 규격을 지난해 말 25종을 표준화함으로써 영농현장에서 겪고 있는 수리정비와 유지보수의 어려움을 다소나마 줄이게 됐다”고 전했다.

김 과장은 “올해에는 2세대 스마트팜 기술로서 생체정보와 생육모델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컴퓨터에서 인공지능을 통해 분석하는 다양한 스마트팜 S/W와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김태한 경북대학교 교수는 “국내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범부처에서 밭농업기계분야에 520억원 정도를 투자하고 있으나 상용화된 밭농업기계는 10여종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국내 밭농업 여건 등을 고려할 때는 밭농업 기계화율 증가를 위해 농식품부, 농진청, 밭농업기계개발연구센터,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경수 전 (주)노루기반 전무는 “한국의 시설원예 발전과정에서 우리는 많은 실용적인 온실자재를 국산화했으며 우수자재와 온실 시공재배 운영기술을 수출해 연관산업이 활성화 돼야 한다”며 “한국기업에서 카자흐스탄에 설립한 규모화 스마트팜 온실에서 한국의 기술진이 연중 신선토마토를 생산, 카자흐스탄 소비자와 러시아에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우리는 CIS, 중국 등 한국의 농업기술을 선호하는 해외 스마트팜 단지조성과 생산, 가공, 유통 및 제3국으로 수출 등 온실을 운영하는 과정에 한국농업이 농산물 수출과 함께 우수농자재류와 온실복합제어 자동화설비 등 플랜트 수출과 고품질 안정생산 재배기술을 연계해 수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