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순례ㆍ전영식 부부 부천원예농협 대의원
길순례ㆍ전영식 부부 부천원예농협 대의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2.13 1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량묘 보급으로 신뢰도 높여

도시농업 활성화ㆍ우수농산물 생산 공로 인정받아

▲ 신천농원 길순례ㆍ전영식 씨 부부가 재배중인 한라봉
    묘목 앞에서 환히 웃고 있다.
“이익창출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우량묘를 보급해 농가 수확량을 증대시키고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것,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시흥시 하중동에서 원예용 모종과 토마토, 블루베리 등을 재배하고 있는 부천원예농협(조합장 이종근) 길순례 대의원과 전영식 씨 부부(신천농원 대표)는 다양한 고객층과 수십년간 단골고객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영농경력 20년차에 접어든 전 씨 부부는 육묘 재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처음 농사를 시작할 당시 육묘회사에서 모종을 공급받아 토마토를 재배했었는데 활착이 되지 않고 수확량이 좋지 않아 모종을 직접 기르기 시작한 것이 인연이 됐다”고 말했다.

같은 농업인으로서 누구보다 농민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었던 전 씨 부부는 우량묘 생산을 위해 영농교육 현장이라면 장소와 시간을 불문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었다.

21개의 농가로 구성된 채소작목반의 반장을 맡고 있는 전영식 씨는 소속영농회의 발전과 농가소득향상을 위해 정보를 공유하고 기술을 교육하는 등 선진농법의 선도 주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또한 묘종을 구입한 농민들의 문의전화에 영농현장까지 찾아가 문제를 살피고 해결하는 등 컨설턴트의 역할까지 도맡고 있다. 블랙커런트, 한라봉, 레드향 등 새로운 소득작목을 육성하고 있는 전 씨 부부는 “급부상하는 작목의 유행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농업의 흐름과 향후 시장을 내다보고 신중히 작목을 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새로운 품목은 직접 이식재배해 작물의 특성과 온도나 습도 등 적정환경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영식ㆍ길순례 씨 부부는 우수 농산물 생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2월 ‘이달의 새농민’으로 선정돼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상패를 수여받았다. 지난 2014년에는 시흥시의 도시농업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로 경기도지사로부터 ‘도시농업활성화 표창’을 수여받은 공적도 있다. 전영식 씨는 올해 개최되는 ‘제6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의 운영위원으로 발탁돼 국민들의 농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도시와 농촌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안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