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명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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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1.0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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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 생육상태를 살펴보고 있는 김선종 중명농장 대표(군산원예농협 조합원)
3년전 준비없이 귀농 실패경험
교육·자문 받은후 본궤도 올라

3,300㎡(1,000평) 하우스에서 가지를 재배하고 있는 김선종 중명농장 대표(군산원예농협 조합원)는 요즘 수확, 수정, 적엽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올해 귀농 3년차인 김 대표는 전주시에서 자영업을 하다 갑자기 준비 없이 귀농, 실패의 쓴 경험을 가지고 있다. 김 대표는 귀농을 하려면 철저히 준비를 해야 하고 충분한 자문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평소 부친이 농사짓는 것을 보아왔기 때문에 큰 준비 없이 투자를 많이 해 피망재배를 시작했으나 재배기술 부족으로 실패했다”며 “귀농전에는 교육을 받지 않았으나 실패한 후에 비로소 귀농교육, 디지털농업대학교육, 강소농교육, 전북마이스터대학교육 등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실패하기 전에 교육을 많이 받았더라면 좀 더 빨리 정착했을 텐데”라고 아쉬워하면서 “귀농을 하시려는 분은 철저히 준비해야 하고 충분한 자문을 받아야 하며 선도농가를 잘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귀농은 이러한 준비과정을 거친 후에도 결코 늦지 않다. 빨리 시작하면 좋지만 준비없이 하면 더 어려움을 겪는다”고 언급했다.

2년간의 고생 후 올해부터 가지 재배를 시작한 김 대표는 “지역환경에 적합한 작목이 가지이고 주위에 가지재배를 하는 농가들이 도와줘서 시작하게 됐다”며 전량 군산원예농협(조합장 이태세) 공판장에 출하하고 있다.

공판장에서 우수한 등급을 받고 있는 김 대표는 “이전에 개인상인, 로컬푸드 등에 출하했지만 농업의 미래발전을 위해 전량 공판장에 출하하고 있다”며 “향후 농사를 규모화하고 가격을 잘 받기 위해서는 농가들이 공판장에 출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가지의 성공적인 재배를 위해 김 대표는 “농사는 날씨와 연관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하나님이 도와주셔야 한다”면서 “그 다음에는 재배하는 본인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나는 아침 5시30분에 나와서 저녁 9시30분까지 하우스에 머물면서 환경관리, 병해충, 영양상태 등을 살펴보고 있다”며 “항상 작물과 같이 있어야 하고 관심이 부족할 경우에는 차라리 다른 길로 가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가지는 8월15일 정식 후 7월10일까지 수확하며 7월 중순부터 8월 초순까지 집중적인 밭관리에 들어간다. 그야말로 365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병해충 문제 해결을 위해 사전방제가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김 대표는 “주로 총체벌레, 가루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개체수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미리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바로 방제에 들어간다”며 “사전방제가 효율적으로 만약 방제시기를 놓치면 끝까지 같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