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길·김미숙 충서원예농협 조합원
김완길·김미숙 충서원예농협 조합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7.01.0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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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설식 양액재배 고품질 딸기 생산

▲ 김완길·김미숙 부부가 생산한 딸기를 선보이고 있다.
작업 편리 도모·생산성 향상

“생과일 주스 전문점이 늘어나면서 농장을 찾는 업주분들이 많아지셨어요.”

서산시 해미면에서 딸기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무진농장 대표 김완길ㆍ김미숙(충서원예농협 조합원)씨 부부는 신선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재배해 인근 생과일 주스 업체들에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날 농장을 찾은 생과일 주스 전문점 고정운 대표는 “같은 딸기주스라고 해도 어떤 품질의 딸기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주스 맛이 달라진다”며 “무진농장 딸기는 향이 진할 뿐만 아니라 착색이 잘 된 완숙만을 판매하기 때문에 맛 좋은 주스 제조를 위해 꼭 필요한 재료”라고 말했다.

생과일주스는 과일에서 직접 짜낸 즙으로 만드는 음료로 최상의 맛을 위해서는 과일의 색과 향, 당도, 신선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상추, 벼 육묘 등으로 30년간 농업을 이어왔다는 김씨부부가 딸기를 생산하게 된 것은 7년 전부터라고 했다. 딸기 농사를 위해 사전에 선진 농가들을 방문하며 농업환경의 변화를 내다보고 지역 내에서 처음으로 고설식 양액재배를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고설식 딸기재배는 작업자가 허리를 굽히지 않고 서서 일할 수 있도록 지상 1m 높이에 묘를 심고 베드에 보온 및 양액시설을 설치해 재배하는 방식으로 노동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며 “양액재배는 토양전염성 병해, 생리장해, 병해충 등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으며 적정한 양분 공급으로 수확시기를 단축시키고 과육을 치밀하게 하는 특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농촌은 계속해서 고령화됨에 따라 인력이 부족해지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농산물의 신선도와 안전성, 상품성을 중요시하는 등 농업환경이 변화해가고 있어 그 흐름에 발맞춰 농업을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서산 딸기 연구회가 조직되는데 일조하고 딸기 체험학습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농산물의 소중함을 일깨우면서 원예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안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