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꽃 생활화 교육 확대해야
미래세대 꽃 생활화 교육 확대해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12.2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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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금지법이 시행된 후 화훼산업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화훼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대응방안과 해법이 제시되고 있다. 공통적으로는 일상에서 꽃을 즐기는 국민의 생활습관 형성을 중시하고 있다.

정부는 꽃 생활 습관을 주도하는 미래 소비자 육성을 위해 ‘꽃 생활화 체험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꽃을 쉽게 접하면서 꽃이 주는 정서적 안정감과 기쁨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다.

유아교육의 아버지라 불리는 프리드리히 프뢰벨은 모든 식물이 초기의 보살핌과 관리가 중요한 것처럼, 생애 초기에 수많은 가능성을 지닌 아이가 자연 속에서 조화를 이루며, 경험이 풍부한 정원사인 교사의 돌봄을 받으면서 자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학생들의 꽃 생활화 체험교육은 미래 화훼산업을 위해 중요한 교육이다.

기자는 얼마 전 한 중학교에서 실시된 ‘꽃 생활화 체험교육’에 다녀왔다. 학생들은 이전시간에 배운 이론교육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꽃 상품을 만들며 사뭇 진지한 모습이었다. 다 만든 꽃다발은 부모님 또는 이성 친구에게 선물할 것이라는 학생들의 얼굴엔 즐거움과 설렘도 묻어났다. 시중에 판매되는 꽃 가격은 학생들에게 부담스럽게 느껴져 1년에 한 두 번 정도 꽃을 구입 하고 있는데 학교에서 직접 만들어 선물하니 의미가 더 크다는 설명이다.

또한 실내를 환하게 바꾸며 생기를 불어넣는 꽃의 심미적 기능으로 교실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꽃 향기가 나니 기분도 좋다고 말했다. 정부는 미래 화훼산업을 주도할 인재들이 꽃과 함께 피어날 수 있도록 원예체험 프로그램을 활성화 하고 학교나 길가, 기관 등에 화단을 조성해  꽃으로 환경을 정비하는 공적 소비를 확대해주길 바란다.

/안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