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일권 군산원예농협 조합원
고일권 군산원예농협 조합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11.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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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먹을거리 생산이 농산업 경쟁력 원천

▲ 고일권·김숙경 조합원이 이달 하순 출하를 앞두고 있는 딸기농원을
     살피고 있다.
귀농 1년차 새내기 농업인의 당찬 희망

“귀농 1년차 새내기 농민이지만 바른 먹을거리 생산을 통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일구어 나가면서 농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데 일조해 나가겠습니다.”

군산원예농협(조합장 이태세) 고일권 조합원은 “일상이 반복되는 도시에서의 직장생활보다는 농산업에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귀농배경에 대해 그는 “규칙적인 직장생활이 주는 안정감과 행복감 등이 있어서 좋았지만 2년 전 아버지의 별세로 농업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다”며 “영농활동을 통해 새로운 삶을 개척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게 느껴져 귀농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군산시 옥산면에서 3,305m²(1천평)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딸기를 고설재배하는 초보 농업인이다.

그는 “새내기 농업인으로서 부족한 것이 많기 때문에 전북도 농업기술원을 비롯해 딸기 전문생산단지 등에서 다양한 교육을 통해 재배방법, 방제 등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그는 전북농업기술원을 비롯해 한국농수산대학 등에서 딸기 재배 관련 교육을 이수했다. 특히 딸기의 고장인 논산(농업기술센터) 등에는 매주 1회 방문 교육을 통해 이론과 실무능력을 함양해 왔다. 이를 통해 영농활동에서의 다양한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는 것.

그는 “딸기 재배는 군산에서 유일한 농업인일 것”이라며 “IT강국답게 발달한 인터넷및 SNS 등을 통해 수시로 딸기 재배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딸기 재배방식도 과감히 고설재배 방식을 선택했다. 그는 “고설재배를 선택한 것도 토경재배보다 생산성이 높고 힘든 영농활동의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선택했다”며 “품질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활동은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GAP인증을 획득하는 등 품질 제고를 위한 활동을 잠시도 놓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달 20일 경 본격적으로 출하예정인 그의 딸기는 군산원협 공판장을 비롯해 직거래, 로컬푸드 등에 전량 출하할 계획이다. 아울러 판매활성화를 위해 군산시내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가가호호 마케팅을 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했다.

고 조합원은 “특색있는 지역 농산물로서의 자리매김을 위해 브랜드 개발 및 다양한 기회를 위해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며 “바른 먹을거리 공급이 가족을 비롯한 사회를 건강하게 한다는 믿음을 지닌 농민으로 성장·발전해 나가겠다”며 각오를 다짐했다.

/조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