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나무 가지고사 현장기술지원(474)
오디나무 가지고사 현장기술지원(47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11.0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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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농업기술센터 친환경기술과는 관내에서 오디 생산을 위하여 뽕나무를 재배하고 있는 농가에서 3월 하순 발아가 불량하고, 4월 초순부터 가지와 주간이 고사하는 증상이 발생하여 원인규명 및 대책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영농현황

▲ 일부분 생존(좌 동일포장)
▲ 뽕나무 피해(동진면 김00)











농가명 전북 부안뽕영농조합법인 대표, 작물명 오디뽕나무, 재배품종 과상2호, 재배면적 약395ha(부안군 일원)이다.

▲민원농가 내용
민원인은 오디뽕나무를 재배하는 부안뽕영농조합법인 대표이며, 3월하순 부안군 일원에 뽕나무가 발아가 되지 않고, 차츰 가지가 말라죽는 현상을 보인다.
산간 구릉지, 북향 포장 및 고지대로 바람이 많은 지역과 2년생 유목 또는 노목 및 병해충 방제가 소홀한 농장에서 피해가 심하다.
피해가 심한 나무는 결과지(전년 생육지)와 원줄기(주간) 전체가 죽고, 지제부(지표면과 나무 경계부)에서 많은 새순이 자라나고 있어 그 원인 규명과 대책을 요청했다.

▲현장 조사결과

▲ 원줄기 피해 상태
▲ 위 동일 포장 밭둑 타품종 생육(정상)











<피해농장 Ⅰ> : 동진면 봉황리 김○○, 약700평
서쪽과 북쪽 아래쪽에는 건물로 싸여 있어 찬 기류가 정체될 수 있는 지형이며, 뽕나무 밭이 서향으로 약간 경사져 있고, 위쪽보다 경사 아래쪽 나무에서 피해가 심하며, 가지와 원줄기 모두 피해 받아 지상부는 고사하고 지제부 아래쪽은 살아있는 형태로 새순이 부분적으로 발생했다.(‘과상2호’ 피해율 95%)
밭 뚝에 재식 된 타품종 ‘청수’는 피해가 전혀 없다.
<피해농장 Ⅱ> : 동진면 중산리 466-1,   강○○, 약800평
품종 과상2호, 재식 12년생으로 지상부 전체가 고사한 피해나무는 10% 정도이며, 대부분의 나무는 결과지 선단부 30cm 정도가 고사되고, 결실불량으로 금년 수확량은 전년대비 10% 정도 예상된다.(농가의견)
<피해농장 Ⅲ> : 하서면 청호리, 김○○
재배방식은 무가온 비닐하우스와 노지재배이다.
스타 팜(Star Farm)으로 인증된 농장으로 농장주, 가족과 고용 인력이 노지 오디를 수확 중이었다.
작년보다 수량은 줄어들고 판매단가는 동일하며, 동시 성숙으로 수확      기간이 짧아 소득이 감소 할 것으로 예상, 지형 상 구릉지 중턱에 위치한 밭으로 고사 피해는 없다.
<피해농장 Ⅳ> : 줄포면 줄포리, 오○○, 약 800평
농장은 언덕위에 위치하며, 남향으로 바닷가 해풍이 심하고 전체 고사주는 없으나, 결실지가 부분적으로 피해를 받아 결실률이 낮다.
바람의 영향으로 선단부 일부가 고사되고, 잎이 찢어지고 기형으로 됐다.
작년 약 3,000kg을 수확하였으나, 금년은 300kg 수확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농가의견)
언덕 위 상단부에 은행나무와 부직포로 방풍시설을 하였으나 바람피해의 영향이 있다.
야행성인 민달팽이 피해도 나타났다.

▲종합 검토의견

▲ 강00의 인근 포장 피해상황
▲ 동진면 중산리 강00











묘목업체를 통하여 따뜻한 지역인 중국 남부에서 도입된 ‘과상2호’  품종은 특성상 오디가 크고, 당도가 높으며, 3배체로서 씨앗이 없어 식감이 양호하고 소비자들이 선호하나, 동해 등 자연재해, 오디균핵병 및 가지마름병 등 병해에는 약한 단점이 있다.
금년 기상은 극심한 저온은 없으나, 3~4월의 기온 일교차가 심하여 난동해(暖凍害)로 인한 발아불량, 가지고사 및 개화 결실불량과 바닷가의 강한 해풍에 의한 영향을 받았으며, 뽕나무 농장의 지형이 찬 공기가 정체되는 분지(盆地)이거나 찬 공기가 통과하는 계곡(溪谷), 바닷가 또는 언덕 위 바람이 심한 지역에서 피해가 심하였다.
그리고, 전년도 수확량이 많았던 농장과 수확 후 병해충 방제 소홀로 조기에 낙엽 된 농장에서 피해가 심하다.
결실된 오디에서 균핵병과 고사된 가지와 주간(원줄기)에서 2차 감염으로 인한 줄기마름병(동고병, 胴枯病)이 관찰됐다.

▲금후 기술지도 방향(농가 실천사항)
피해가 경미하여 가지 끝부분만 고사하고 착과가 불량한 나무는 내년결실을 위하여 피해지를 빨리 제거하고 정상관리하며, 가지만 피해를 받고 주간이 살아있는 나무는 잠복아의 생장을 유도 하고 비배관리와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실시했다.
지상부 전체가 고사하여 피해가 심각한 나무는 바로 굴취하고, 금년은 예정지 관리를 하여 내년 재식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형과 지역을 고려하여 국지 기상을 염두에 두고 개원 할 것이며, 품종 선택은 저온에 약한 ‘과상2호’ 단일품종에서 동해에 강하고 풍산성인 ‘대심’ 등 품종을 안배하여 재배하도록 권장했다.
재해에 대비하여 재해보험에 가입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