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버섯시장 이끌 ‘국산품종’ 총집합
우리 버섯시장 이끌 ‘국산품종’ 총집합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10.3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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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에서 국산 버섯품종 전시회 개최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앞으로 우리나라 버섯 산업을 이끌어갈 우수한 국산 품종을 개발해 보급을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소비가 가장 많은 버섯인 느타리, 기능성이 풍부한 아위느타리, 수출 주력 품목인 팽이, 국산 품종 보급률이 가장 높은 양송이 등이다.

느타리 품종 중에서는 ‘솔타리’ 품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농촌진흥청에서 수입 대체를 위해 육성한 품종으로 환경에 민감하지 않아 재배가 쉬운 특성이 있다.

아위느타리 ‘에르고’는 항산화물질인 에르고치오네인 함량이 높은 기능성 강화 품종이다. 식용뿐만 아니라 항노화 및 미백작용 화장품과 식·의약 소재로 활용할 수 있으며 수출도 가능하다. 
팽이 ‘한솔’은 국내에서 수집한 버섯균을 교잡해서 만든 순수 국산 백색품종으로 갓이 작고 대 길이가 적당해 품질이 아주 우수하다.

양송이 ‘새도’는 국산 양송이 품종 중 농가보급률 55%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외국 품종보다 종균 배양이 잘 돼 복토 내 표면 활착이 매우 우수하고 버섯이 동시에 많이 발생하는 다발성 품종이다. 또한 병해충에 강하고 농가에서 키우기 쉽고 맛도 좋은 갈색양송이 ‘호감’을 개발해 보급 중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7~28일 충남 예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이들 버섯 품종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국산 버섯 품종 전시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2016년 한국버섯학회 추계학술대회와 병행해 진행됐으며, 버섯 재배농가, 유통업계, 소비자, 외국 버섯전문가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으로 농촌진흥청은 지자체, 종균배양소, 생산농가와 연계한 시범사업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농가로 새 품종 보급을 확대하고 2015년 기준 국산 품종 보급률 50.3%에서, 2020년까지 60%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