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서울원예농협 조합원
김태현 서울원예농협 조합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10.3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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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이 힘이다”

▲ 박정례·김태현 씨 부부가 한 해 노력의 결실물인 금과 같은
     배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살아있는 배움으로 미래농업 이어가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느낀다’라는 격언이 있다. 영민농원의 김태현 대표(서울원예농협 조합원)는 예측할 수 없는 생산현장과 급변하는 소비시장의 흐름 속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불철주야 토지를 알고, 병충해를 알고, 소비자의 마음을 아는 것에 힘쓰고 있다. 미래의 발전에 대해 더 잘 예측하며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함이다.

먹골배로 유명한 남양주시 일대에서 26,446m²(8000평) 규모의 배 과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 대표는 37년째 농업을 이어가고 있는 전문 농업인이다. 김 대표는 “당초 공직생활에 몸담고 있었지만 자연과 함께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기여하고자 농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업에 종사한지 30년이 흘렀지만 그는 초심을 잃지 않고 늘 배움의 자세로 농업의 혁신과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남양주시 농업기술센터 내 그린농업대학에서 채소과정을 전공한 김 대표는 “친환경 재배 기술은 물론 수확 후 관리, 유통 및 마케팅 교육을 이수하고 경영에 반영해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매일 영농일지를 작성해 작물의 상태와 생육환경을 파악하고 있으며 GAP인증을 통해 생산단계부터 판매단계까지 농식품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서울원예농협(조합장 류희관) 내 작목반 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 대표는 각종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습득한 영농기술을 작목반원들과 수시 공유하며 농산물 품질의 상향 평준화를 이끄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농업 및 농촌지역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0월 ‘이달의 새농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연간 80톤 가량의 배를 생산해 먹골배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김 대표는 생산량의 80%를 직거래로 유통시키며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친밀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품질과 요구사항 등을 파악하며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안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