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농협 이것이 최고(전북인삼농협)
우리농협 이것이 최고(전북인삼농협)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09.2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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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인삼의 시작 ‘경작지도’ … 다양한 교육통해 농가수익 제고

▲ 전북인삼농협의 재도약을 위해 신인성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결의를 다지고 있다.
홍삼특구의 고장 진안. 청정진안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인삼의 생산 및 유통의 선도역할을 담당하는 전초 기지에 전북인삼농협(조합장 신인성)이 있다.
1974년 2월 설립된 전북인삼농협은 전북 6개시 8개 군을 비롯해 전남도와 광주광역시 일원을 관할하며 전국 인삼재배 면적 1만4213ha 중 12.1%인 1714ha에서 인삼을 재배하고 있다. 생산량은 3,157톤(전북)으로 전국 생산량의 15%를 차지한다.
특히 진안 인삼은 핵심 성분인 사포닌 함량이 가장 뛰어나며 청정 고랭지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전국적인 명품 인삼으로 인정받고 있다.

# 경작지도 … 고품질 인삼의 시작

▲ 현장경작지도에 나선 신인성 조합장
고품질 인삼 생산의 시작은 인삼을 심기 전부터 관리하는 예정지 선정 및 관리가 핵심이다. 이상훈 과장은 “예정지 관리는 인삼 재배의 80%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며 “한번 선정하면 최소 3년~5년 간 장기 재배하기 때문에 포장의 경사도, 햇빛량, 토양 성질 등을 사전에 충분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삼은 타작물에 비해 예민한 특성을 감안 밭갈이, 전작물 관리 등을 통해 땅심을 기르는데 역점을 둔 교육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정지 관리의 교육의 중요성은 토양의 생물적, 물리적, 화학적 개량을 통해 땅심을 기르는 기반을 만들어간다는 것.
아울러 매년 정기 및 부정기적인 영농교육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김제백산인삼작목회 안강용 총무는 “조합에서 실시하는 인삼경작인 교육은 기존 관행농법에서 얻지 못하는 새롭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며 “교육을 통해 얻을 정보를 활용해 포전에 실증적으로 적용해보면 수확량은 물론 농가 소득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성공적인 실증사례는 이웃 농가에도 전파해 전북지역에서 생산되는 인삼의 고품질화를 이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장 지도업무도 강화되고 있다. 신 조합장은 “전남북 일대를 아우르는 광역조합의 특성을 감안, 권역별 전담팀을 구성해 현장지도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인삼 정보는 물론 농작업에 따른 애로사항 청취할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명품 홍삼 생산 첨병 GMP공장

▲ 김영란법에 대응하기 이해 소포장 ‘하루홍삼’을 개발, 출시해 하나로마트 등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사업을 시작한 GMP(우수건강기능식품 제조기준)공장은 16,275㎡(4,930평)규모에서 1차 뿌리삼을 최고의 홍삼제품군으로 탈바꿈하는 곳이다. 명품 홍삼을 제조하기 위해 각종 위해요소를 공정 단계별로 차단하고, 첨단공법을 동원한 홍삼추출시설을 비롯해 에어샤워시설, 공기정화시설, 저온냉동설비, 자동포장설비 등 최신설비를 갖추고 있다.
수삼이 명품 홍삼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 엄격한 과정을 거친다. 반입되는 수삼은 품질 검사, 잔류농약검사, 안전성검사 등 총 200여 가지 검사에서 합격한 제품을 사용한다.
또한 철저한 위생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외부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한다. 공장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손 소독기 및 에어샤워기 위생용 발판 등의 기본 통로를 거쳐야만 출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마련돼 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소독과정을 거친 후에만 출입할 수 있다는 것. 이때에도 위생복과 위생신발로 갈아입고 출입해야한다.

▲ 최고 품질의 홍삼을 제조하기 위한 선별작업
뿐만 아니라 GMP 공장은 최적의 작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24시간 가동되는 항온항습 시스템을 통해 내부 온도는 18~20℃로 습도는 55% 내외로 유지하고 있다. 또한 작업장별 작업복을 구분해 한눈에 위생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표면균이나 낙하균, 용수 등의 관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최고의 홍삼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직원의 전문성도 강화하고 있다. 식약청, 한국식품연구원 등에서 다양한 기술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되는 주요 제품은 홍삼 농축액을 비롯해 순수홍삼액골드, 하루100% 홍삼액, 홍삼절편류 등 8개의 홍삼제품을 생산해 전국으로 공급하고 있다. 생산제품군의 1위 제품은 단연 홍삼 농축액이다. 전체 제품류의 60~70%를 차지하며 1주당 600kg을 생산한다. 홍삼음료는 1일 기준 3000팩(70㎖ 기준), 홍삼절편은 주당 400kg 등 다양한 홍삼제품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전경희 과장대리는 “건강식품을 만드는 곳에서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최적의 위생조건을 갖춘 시설"이라며 “그 믿음이 결국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가장 중요한 하기 때문에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엄격한 과정을 통해 생산되는 홍삼은 청정고원에 위치하고 있는 진안지역의 특성을 살려 소비자가 선호하는 제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 김영란법 대응 … 하루홍삼 출시

▲ 최고 품질의 홍삼을 제조하기 위한 선별작업
최근에는 김영란법에 대응하기 위한 5만 원대 이하의 선물용 ‘하루홍삼’및 ‘캡슐홍삼’을 개발, 출시했다. 이는 김영란법 시행 전인 이번 추석에도 인삼 등 선물세트가 지난해 대비 15%나 줄었기 때문이다. 박종현 전무는 “김영란법의 영향으로 인삼 등 농산물 시장이 급랭하는 것에 대응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저렴한 가격대의 홍삼 제품을 개발 했다”며 “하루홍삼은 직장인이나 수험생 등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포장을 획기적으로 개발한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하루홍삼은 농협하나로마트를 비롯해 이마트 등 전국 대형마트를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인터뷰 / 신인성 전북인삼농협 조합장
조합원 유대 강화 위해 전담 직원 전진배치
변화하는 농협환경에 적극 대응 … 실익주는 조합으로 변화할 터

 
“조합원이면 누구나 언제든지 편하게 찾는 조합으로 변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취임 한 달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만난 신인성 조합장은 “전남북 일대를 아우르는 조합의 특성상 조합원과 소통의 어려움이 있어왔지만 이제는 먼저 다가가고 얘기를 듣는 조합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조합원이 편하게 조합을 이용하고 찾아올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대화를 통해 상생 발전하는 조합으로 변화시키겠다는 다짐이다.
또한 “조합원과 유대강화를 위해 전담 직원을 4명에서 6명으로 인원을 보강하고 권역별로 담당 직원을 전진배치 했다.”며 “조합원과 상시 소통이 강조되고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사항을 수시 점검, 애로사항 등을 해소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영농지도는 물론 신용사업영역까지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신 조합장은 “조합원과 유대가 강화되니까 타 금융권을 이용하던 조합원이 조합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며 “조합원의 마음이 벌써부터 변화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협다운 농협, 상생의 정신을 실현하는 조합을 통해 농가소득 제고는 물론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협환경에 적극 대응하는 자세로 조합원에 실익이 강화되는 조합으로 변화해 나가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