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입모율 불량증상 현장기술지원(466)
감자 입모율 불량증상 현장기술지원(466)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09.0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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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농업기술센터 배기술지원과는 나주시 관내 감자재배 농가에서‘홍영’품종에서만 출현과 생육이 불량한 현상이 나타나 이에 대한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영농현황

▲ 홍영 품종 입모율 상태
장소 전남 나주시, 작물명 감자(‘홍영’), 재배면적 1,930㎡, 파종일 2016년 3월 15일, 재배방식 노지 비닐멀칭재배이다.

▲농가의견
감자 파종 전에 토양에 살충제(큐라텔)를 처리하고 씨감자는 2~4절로 절단 후 다이센엠으로 소독하여 파종하였는데, 일부 포기에서 싹이 올라오지 않고 땅속의 씨감자가 썩고 있으며 올라온 싹도 초세가 약하므로 이에 대한 원인 규명과 대책에 대한 현장기술지원을 받고 싶다.

▲현장 조사 결과

▲ 자가채종 유색감자(좌)와 홍영(우) 입모율 상태
민원인 농가에서는 감자‘대서’와‘홍영’품종을 재배하고 있었는데, ‘대서’품종은 입모율이 95% 이상이고 경장이 45~50cm 정도로 생육이 균일한데 비하여‘홍영’품종은 입모율이 약 85%이고 경장이 25~40cm 정도로 부분적으로 결주가 발생하고 생육이 고르지 않은 상태이었다.
결주가 발생되었거나 생육이 약한‘홍영’품종의 포기들을 관찰한 결과 모서(씨감자)가 모두 부패되어 결주가 발생되었거나 줄기가 발생되어 생장되더라도 세력이 약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감자의 잎에는 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없어‘홍영’품종의 씨감자 품질은 양호하였던 것으로 판단되었으며, 갓골에 심어놓은 품종 미상의 유색 감자 품종에는 바이러스병이 심하게 감염되어 있었다.
토양은 약간 경사가 있는 양토로 배수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고, 감자생육이 좋지 않은 부분과 생육이 비교적 양호한 부분의 토양을 간이검정한 결과 토양산도(pH)는 5.2∼5.4, 전기전도도(EC)는 0.7~0.9 dS/m, 토양수분은 28.0∼29.5%로 두 지점 모두 감자의 생육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토양은 아니었다.

▲종합 검토의견

▲ 홍영품종 입모율 및 생육상태(양호한 부분)
감자‘홍영’품종은 습해에 약하고 입모율이 낮은 품종이므로 물빠짐이 좋지 않거나 과습한 토양에서는 다른 품종에 비하여 씨감자 및 감자의 부패 발생이 우려된다.
민원인께서 보급종 씨감자를 인수하였을 때 씨감자는 매우 양호한 상태였으며, 씨감자를 산광 최아 후 절단하여 바로 ‘다이센엠’약제로 소독 처리하여 파종하였다는 것으로 볼 때, 씨감자 절단직후에 물기가 많은 상태에서 약제를 소독처리 함으로서 절단면의 curing(상처치유)처리가 되지 않아 절단면의 부패 조건 조성과 금년의 감자 파종 후 잦은 강우로 인해서 씨감자의 부패가 조장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홍영’ 품종의 입모율 저조와 초기생육 부진은 토양에 파종된 씨감자의 조기 부패에 의하여 결주가 발생되었고 일부 개체에서 초기 생육이 약한 현상이 발생된 것으로 판단된다.

▲기술지도 방향 (농가 실천사항)

▲ 대서 품종의 개화기 생육상태
감자는 저온성 작물이므로 생육 최성기가 고온기를 피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른 봄에 일찍 파종해야 하며, 씨감자 소독은 씨감자 절단면이 치유된 후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살균제를 소독처리 해야 된다.
‘홍영’품종은 중생종으로 ‘대서’나 ‘수미’에 비하여 숙기가 늦으므로 봄 재배 시 가급적 일찍 파종하고, 웃거름은 주지 않는 것이 좋다.
현재 민원인의‘홍영’품종은 생육이 회복될 것으로 판단되며, 웃거름을 주는 것은 수확시기를 지연시키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