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백수현상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465)
밀 백수현상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465)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08.2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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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과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관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밀이 아래 잎부터 하얗게 말라가기 시작하여 이삭까지 마르는, 즉 백수현상이 나타나 이에 대한 원인규명을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영농현황

▲ 정상 생육포장(좌)과 피해 포장(우), 일부 개체만 피해발생 광경
농가명 광주광역시, 재배작물 밀 (백중밀, 금강밀), 재배면적 백중밀 6.5ha, 금강밀 10.0ha이다.

▲농가의견
4월 20일(백중밀), 4월 25일(금강밀)경부터 밀의 일부 개체가 아래 잎이 마르기 시작하여 이삭까지 마르는 즉 백수현상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어 피해가 심한 곳은 전포장이 하얗게 고사된 상태로 있어 이와 같은 증상의 원인과 대책이 요구된다.(2015년에도 일부 포장에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다고 함)

▲현장 조사 결과

▲ 피해개체의 특징에 대하여 현장상담, 피해정도 조사
경지정리가 잘된 들녘으로 우리밀영농조합과 계약 재배하는 밀 재배단지였다.
토양은 물 빠짐이 좋아 2모작 재배 적지이다.
현재 밀의 생육단계는 등숙기로 종실발육에 중요한 시기이다.
백중밀의 한필지는 잎, 줄기, 이삭의 전체가 고사, 현상을 나타내고 있으나 인접하고 있는 바로 옆 포장은 1∼2 개체를 제외하고는 정상생육을 하고 있었다.
고사개체의 줄기 하단부에 흑색 또는 담갈색 부정형 병반이 형성되므로 양, 수분의 공급이 억제되어 결국 식물체 전체가 하얗게 말라서 고사하였다.
금강밀 한필지는 포장전체가 발생되어 백수현상이 나타났으나 인접한 포장은 부분적으로 발병한 포장 또는 정상 생육포장이 대부분이었다.

▲종합 검토의견

▲ 정상(좌)과 피해개체(우)의 줄기와 이삭비교, 포장관찰 후 원인과 대책을 위한 상담
병의 발생시기, 병징 등으로 볼 때 마름병(立枯病, 서 있는 채로 고사한다는 의미, 영문표기 take-all : white head )으로 판단되었다.
마름병(Ophiolus graminis Saccardo)은 2∼3월경에 발생하기 시작하여 5월에 가장 심하게 나타나는 토양 전염되는 곰팡이 병원균으로 맥류를 재배하는 전역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술지도 방향(농가 실천사항)
마름병 감염식물체는 소각하도록 기술지도.
마름병에 등록된 약제가 없으므로 병 발병지에는 2년간 밀, 보리 이외의 여타 작물을 재배하도록 권장하고 피해가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너무 일찍 심거나 밀식재배를 피하고 가능한 산파를 지양하고 줄뿌림재배를 권장했다.
채취한 토양은 정밀 분석하여 토양관리 방안을 송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