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나무 고사증상 현장기술지원(463)
매실나무 고사증상 현장기술지원(463)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08.0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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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농업기술센터는 매실나무 생육이 불량하고, 고사되는 피해가 발생되고 있어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 매실 과수원 재배상태
▲영농현황
농가명 경북 포항시, 작물명 매실(풍후 등), 재배면적 1,250㎡(약 400평)이다.

▲농가의견
매실나무가 생육이 점점 약해지면서 금년부터 일부 나무가 고사되고, 고사 원인이 겨울철 저온에 의한 동해로 의심되고 있어 정확한 피해원인 규명을 위해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했다.

▲현장 조사 결과
매실 과수원은 산 아래 하천변에 위치한 낮은 지대로 배수가 불량하다.
매실나무 재식거리는 약 2×2m로 심겨진 초 밀식상태로 생육시기에 나무 내부로 햇빛 투과가 불량하여 짧은 꽃눈이 많이 고사 되었으며, 밀식장해 발생과 원가지 중간부위를 절단하는 강 전정 등으로 나무의 영양 및 관리 상태는 매우 불량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고사한 나무 지하부 뿌리를 조사한 결과 모든 뿌리가 고사되었으며, 고사한 뿌리 부위의 수피를 칼로 제거한 결과 뿌리 표피에 흰날개무늬병 발생 시에 나타나는 흰색의 균사체가 많이 부착되어 있었다.

▲ 피해나무 뿌리조사
▲종합 검토의견
일반적으로 매실나무가 고사되는 원인은 동해, 습해, 또는 토양병해(흰날개무늬병, 역병) 등이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매실나무 피해상태로 보아 동해 및 역병피해는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피해나무 뿌리에서 흰날개무늬병(백문우병) 증상인 흰색의 균사막과 실모양의 균사가 발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흰날개무늬병 피해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흰날개무늬병 발생은 물 빠짐이 나쁜 토양에서 부패되지 않는 거친 유기물을 많이 시용하면 발생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술지도 방향 (농가 실천사항)

▲ 지하부 뿌리 흰색 균사상태
흰날개무늬병은 과수에서 발병하는 여러 병해 중에서도 가장 방제가 어려울 뿐만아니라 약제에 의한 방제가 어려우므로 병의 유입과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피해가 심한 나무는 뿌리와 함께 조기에 굴취하여 제거하고,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아래 약제로 토양소독을 할 것을 지도했다.

병든 나무는 뿌리 부근 흙을 파내어 고사한 뿌리를 수거 소각하고, 뿌리 분포 지역에 아이소프로티올레인입제(후치완, 정밀후치완, 농자와), 베노밀수화제(벤레이트, 동부베노밀, 다코스, 정밀베노밀, 베노밀골드, 이비엠큰수확, 삼공베노밀, 영일베노밀, 하이엑스, 동방베노밀), 플루이지놈분제(후론사이드) 약액을 30~40cm 깊이까지 충분히 관주 처리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병원균은 토양에서 2년 이상 생존이 가능함으로 쌍떡잎식물(기주식물) 재배는 하지 말고, 외떡잎식물(옥수수, 밀, 보리 기장 등)을 3∼4년간 재배해야 병원균의 밀도를 줄일 수 있으며, 또는 목초종자인 컨터키블루글라스를 파종하여 3년 정도 재배하면 목초뿌리에서 분비하는 물질에 의해 병원균이 제거되어 방제가 가능함으로 목초 재배를 권장했다.

▲ 피해원인 및 대책설명
토양소독을 할 경우에는 1∼2년만 외떡잎식물을 재배해도 다시 나무 재식이 가능하다.
흰날개무늬병의 예방 또는 치료 후 관리는 배수시설, 결실조절, 적절한 시비, 잘 부식된 유기물시용 등에 의해 수세를 알맞게 유지하고 토양 내 썩지 않은 전정가지와 거친 유기물을 시용하면 병원균이 증식하여 병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게 되므로 거친 유기물을 시용하지 않도록 지도했다.
한편, 매실나무는 햇빛을 좋아하는 과종으로 나무내부 투광상태가 불량할 경우 결과지나 짧은 가지의 꽃눈이 고사되기 쉬우므로 정상적인 재배를 위해서는 재식거리가 6m×6m 또는 6m×5m가 되도록 나무를 솎아줄 것을 권장했다.

■흰날개무늬병 방제를 위한 토양소독 방법

10a(300평)당 30㎏의 밧사미드 또는 후론사이드 입제를 뿌리고 로터리 후 비닐을 피복하고 일주일 후에 비닐을 걷어내고 다시 로터리 하여 가스를 재거한 후에 나무를 심도록 한다. 약제처리 후에는 약간의 물을 뿌려주면 약효를 증진시킬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