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농업기술센터는 2016년 3월22일 부안군 관내 감자재배 농가에서 감자의 줄기가 넘어지면서 잎이 마르는 등 장해가 발생하여 이에 대한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조사일자 2016년 3월28일
▲일반현황
농가 전라북도 부안군, 작물명 감자(‘수미’), 재배면적 18,500㎡(단동형 비닐하우스 28동), 정식시기 2015년 11월30일~12월20일, 재배방식 비닐하우스 3중 피복재배(영하 10℃ 이하시 열풍기 가온), 피해증상 잎이 고사되면서 점진적으로 줄기만 남기고 낙엽이다.
▲민원인 의견
3월 중~하순부터 4월 중순까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일부 농가에서 발생하나, 역병+곰팡이병 방제약의 처리시 3~4일 정도 발생이 멈추었다가 재 진행되어 곰팡이병의 일종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민원인을 비롯하여 부안군 동진면 일대의 감자재배 농가들은 고랭지에서 채종된 씨감자를 2015년 11월 30일부터 12월 20일 경에 정식하여 비닐하우스에 3중 피복으로 관리하여 4월 상~중순경에 수확하는 겨울재배 형태이다.
민원인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3월 중순부터 갑자기 감자 잎이 무르는 형태로 나타나다가 붉게 마르는 현상이 발생되어 역병과 곰팡이 약제를 살포하면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진행된다고 한다.
감자는 줄기가 도복되어 괴경 비대 최성기로 경장이 65~70cm 정도로 작황이 비교적 양호한 상황이나 농가 또는 비닐하우스 위치에 따라서 감자잎이 황갈색으로 마르는 현상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민원 농가의 비닐하우스 일부(2개동)에서는 줄기의 지제부위가 흑갈색으로 변하여 지제부위에 괴경이 형성되는 흑지병과 유사한 증상들이 심하게 나타나 줄기의 길이가 35~45cm로 발육이 저조한 상태이었으며, 일찍 형성된 괴경은 부패되거나 맹아되어 2차 생장 현상이 발생된 상태인데, 이는 농자재와 농약을 혼합 살포한 후 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감자재배 포장의 토양은 미사질토양으로 EC(전기전도도)는 0.8~1.2dS/m 로 감자의 생육후기라서 토양내 영양분이 감소되는 상태이었으며, 감자의 잎마름증상 잎에서는 병원성 균이 관찰되지 않았다.
감자 겨울 시설재배에서 이른 봄철에 잎이 갑자기 황갈색으로 마르는 현상은 흔한 사례로, 겨울동안 시설내 환경에서 경엽의 조직이 연약하게 자란 상태에서 하우스 측면의 비닐을 열어 환기시킬 때 식물체내 습도가 낮아지면서 증발량이 많아 엽육이 무르고 말라 고사되는 현상이다.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되면 피해를 받아 죽은 조직에 2차적으로 부생균에 감염될 우려가 있으므로 살균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으며, 피해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낮에 비닐하우스 환기 시 측면비닐을 미세하게 조금씩 열어 감자 경엽을 점진적으로 경화시켜야 한다.
또한 민원 농가의 일부(2동)에서 흑지병 감염과 이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 현상은 파종 후 생육 기간중에 관수방법의 차이 및 농자재와 농약의 혼합살포에 의한 피해와 심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감자 식물체의 생리적 기능이 약화되어 발생된 피해로 추정된다.
따라서 비닐하우스의 측면환기에 의해서 발생된 잎마름 현상을 최소화 또는 발생 방지를 위해서는 비닐하우스의 천정 또는 측면에 환기창 설치가 필요하고,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농자재 및 농약과의 혼합 사용을 자재하여야 할 것이다.
▲금후 기술지도
이른 봄철에 비닐하우스의 급격한 환기는 식물체의 잎이 마르는 피해가 발생되므로 환기량과 환기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려 가면서 실시할 것.
농약의 살포는 따뜻한 날을 택하여 한낮에 살포할 것.
처음 사용하는 농자재는 좁은 면적에 처리하여 안정성과 효과를 확인후에 확대 적용할 것.
감자 겨울재배의 파종적기는 12월 중순~1월 중순에 실시하고, 파종전에 씨감자를 충분히 산광최아하여 파종한다.(일찍 파종하는 효과와 비슷함)
감자 흑지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토양이 과습하지 않도록 하고, 충분한 산광최아, 저온이 오래동안 지속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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