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 가격 이달 중·하순 하락 전망
배추·무 가격 이달 중·하순 하락 전망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05.1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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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량 증가 예상 … 기상변화 따라 전망치와 다를수도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배추·무 가격이 봄배추·무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5월 중·하순부터 하락할 전망이다.

지난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배추·무의 5월 가격은 각각 전월보다 낮은 8,500원/10kg, 16,000원/18kg 내외로 예상된다. 지난 달에 이 품목의 가격이 높았던 이유는 일별 도매시장의 전체출하량의 감소가 주원인이라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5월 상순에 월동배추의 저장출하량이 적어 배추 가격은 높은 시세를 유지하나, 중순이후부터 터널봄배추의 출하가 시작돼 가격은 하락할 전망이라고 연구원은 내다봤다. 또한 5월 기상에 따른 출하량의 변동으로 인해 배추가격은 전망치와 다를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원은 예상했다.

또 시설봄무와 일찍 파종된 터널봄무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5월 하순부터는 상·중순과 대비해 무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원은 내다봤다. 또 올해에도 5~6월의 기상에 따른 출하량의 변동으로 인해 무 가격은 전망치와 다를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반면, 감자(수미)의 4월 가격은 4월 중순 이후 시설봄감자와 저장고랭지감자의 출하가 집중되면서 작년과 평년보다 낮았다고 연구원은 발표했다. 5월에 시설봄감자의 출하량이 증가하고 노지봄감자의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감자가격은 4월보다 하락할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한편 겨울당근의 생산량 감소로 인해 노지 및 저장당근의 출하량이 적고, 4월 하순부터 상품성이 우수한 시설봄당근이 출하되면서 당근의 4월 가격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또 5월의 당근가격은 평년보다 낮은 29,000원/20kg 내외일 것이라고 연구원은 예상했다. 또한 양배추의 5월 가격은 출하량의 감소로 인해 작년(8,550원)과 평년(5,960원)보다 높은 12,000원/8kg 내외일 것이라고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병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