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선 백제금산인삼농협 대의원
이상선 백제금산인삼농협 대의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05.0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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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농사 성패 예정지 선정에 달려

▲ 백제금산인삼농협의 이상선 대의원이 6년근 인삼밭에서 생육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폐자재 차광지 회수대책 마련해야

세종시 장군면에서 올해로 인삼농사가 35년째인 백제금산인삼농협(조합장 신동석)의 이상선 대의원은 요즘 출아시기를 맞아 병충해 방제와 오는 가을 심을 예정지를 관리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매년 16,500㎡(5,000평)씩 식재해 총 99,000㎡(3만평)에서 6년근 위주로 재배하고 있는 이 대의원은 국내 7명만 있는 인삼마이스터 중 한명이다. 재배지는 세종시, 공주지, 청양군에 산재돼 있다.

마이스터대학에서 수강하고 있는 인삼농가들을 대상으로 강의도 하고 있는 이 대의원은 인삼농사의 성패는 예정지 선정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의원은 “예정지 선정이 가장 중요하다”며 “요즘 재배지가 고갈된 측면이 있지만 밭은 서늘한 북향 쪽이 좋고 논은 배수가 잘되고 침수가 되지 않는 곳을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예정지가 정해지면 시료를 채취해 농업기술센터에서 토양 화학성 검사와 유기질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인삼공사와 계약재배를 하고 있어 인삼공사에서도 잔류농약과 중금속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와 별개로 농업기술센터에서 검사를 실시해 너무 비옥하면 수단글라스를 재배해 거름을 빼고 척박한 땅이면 완숙퇴비 등 유기물을 투입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예정지관리는 기본적으로 2년을 하면서 볏짚을 대량으로 넣고 있다”며 “예정지가 1,000평이라면 5,000평에서 생산된 볏짚을 넣는다”고 덧붙였다.

인삼공사와 계약재배가 감소하면서 재배면적을 점차 줄이고 있는 이 대의원은 우량묘삼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이 대의원은 “폐자재 차광지 회수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비닐은 회수를 잘하는데 사용한 차광지는 회수하지 않아 일부농가는 태워서 없애기 때문에 정부나 지자체에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이 대의원은 “지금 이식기계를 사용하는데 절반은 인력이 동원돼야 한다”며 “모내기를 기계로 하는 것처럼 자동으로 이식할 수 있는 기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