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의문 나주배원예농협 조합원
최의문 나주배원예농협 조합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04.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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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품종 갱신 수분수 확보하며 고품질 배 생산

▲ 최의문 조합원이 신품종 갱신을 위해 영농철을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
눈으로 먹는 과일에서 맛으로 선택해야

농원을 하얗게 수놓으며 멋드러진 풍경을 보이던 나주지역 배 과원에서는 인공수분을 마무리했지만 신품종 갱신 작업으로 농부의 손길이 여전히 분주하다. 나주배원예농협(조합장 이상계) 최의문 조합원(가든농장 대표)은 나주시 왕곡면에서 30여년 째 49,587m²(15,000평) 규모의 배 과원을 운영하고 있는 전문 농업인이다.

신품종 갱신에 대해 최 조합원은 “나무를 건강하게 하는 것은 물론 생장촉진제를 사용하지 않고서도 좋은 배를 생산해 낼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도 좋아한다”며 “접목을 통해 수분수 확보가 가능하면서 인공수분을 위해 드는 인건비 절감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이는 바쁜 영농철에 인력을 구하기 힘든 것을 피해가면서 생산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품질 배 생산에 도움이 크다는 것.

최 조합원은 “30여년이상 과수농사를 지으면서 흙의 소중함과 자연의 순리를 조금씩 깨우쳐 가며 자연 앞에서 겸허해 지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배를 찾는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오래전부터 자연농법으로 농사를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그는 전국에서 최초로 배에 대한 저농약 품질인증을 국립농산물검사소로부터 인가받은 단체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땅을 살리고 소비자의 건강을 생각하는 이른바 친환경농업을 하고 있다. 그는 “천연재료인 토착미생물 등을 넣어 발효시킨 퇴비와 각종 녹즙, 유산균, 현미식초, 목초액 그리고 등푸른 생선을 흑설탕에 발효시킨 생선 아미노산 등을 병충해 방제나 영양보급의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조합원의 농원에서 생산되는 배는 연간 120톤 가량으로 나주배원협 공판장 및 산지유통센터 등을 통해 국내는 물론 수출로 출하를 하고 있다. 그는 “젊은 사람들은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새로운 기기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면서 활동적으로 직거래 등을 하고 있지만 이제는 나이가 들면서 전량 계통출하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