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대 성주참외원예농협 조합원
송영대 성주참외원예농협 조합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04.11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확후 토양열처리로 선충 박멸

▲ 송영대 성주참외원예농협 조합원이 참외 생육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한파피해 재해보험 보상 포함돼야”

경북 성주에서 올해로 참외농사가 20년째인 송영대 성주참외원예농협 조합원은 요즘 수확 및 재배관리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편으로 수확을 하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 계속적으로 수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하우스 9,900㎡(3,000평)에서 재배한 참외를 성주참외원예농협(조합장 도기정) 공판장에 전량출하하고 있는 송씨는 성주군에서 농사를 잘 짓기로 손꼽이고 있다.

송씨는 성공적인 참외재배를 위해 토양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양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선충이 올라와 수확량이 감소하고 품질이 떨어진다. 7월 중순까지 수확을 마치고 하우스 바닥을 비닐멀칭한 상태에서 관주를 하면서 하우스를 1개월간 봉쇄한다.”

“토양열처리를 하면 하우스 내부온도가 70°C까지 올라가 선충을 박멸하고 염류해소에 도움이 된다. 물을 관주하면 온도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이외 수피와 우분을 사용한 자가제조 퇴비를 6개월간 발효과정을 거친 후 11월초부터 경운작업을 하면서 뿌려주고 있다.”

송씨는 또한 참외생육 관련 적기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지런하게 하우스를 출입하면서 잎과 줄기를 보고 무슨 영양분이 결핍돼 있는지 알아내야 한다. 한번 적기관리를 놓치면 웃자라게 되고 정상회복을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웃자라게 되면 수정이 안돼 수확량이 감소하고 품질이 떨어진다.”

“병충해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매년 정기적으로 사전방제를 하는 것이 좋다. 정식 후 1개월 후 수정시키기 전부터 방제를 시작한다. 병으로는 흰가루병, 노균병, 잿빛곰팡이병과 충으로 진딧물과 온실가루이 방제에 주의해야 한다.”

“공판장에서 높은 가격을 받으려면 포장선별도 잘해야 한다. 특품, 상품, 중품으로 나눠 각각 수준에 맞게끔 일정하게 선별해야 중도매인이 선호한다.”

올해 성주지역은 지난 2월에 약 15일간 한파피해를 입어 출하물량이 급감했다.

같은 피해를 입은 송씨는 “한파피해로 3월에는 고전을 많이 했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수정이 안돼 수확량이 감소하고 기형과 발생이 많아 전년대비 3천만원 내지 4천만원을 못했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그는 “지금 참외는 시설훼손을 당하거나 수해로 인해 하우스 내 참외가 모두 고사할 경우에만 보상이 돤다”며 “한파로 인한 수확량 감소도 농작물재해보험 보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송씨는 “각종 FTA로 수입농산물이 늘어나 참외가격은 매년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며 “정부는 간접피해를 보고 있는 참외에 대해서도 지원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