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호두자급률 10%로 매우 낮아
국내 호두자급률 10%로 매우 낮아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04.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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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묘목생산 현장설명회

▲ 산림과학원은 지난달 23일 수원 산림유전자원부에서 호두나무 묘목 생산기술을 알리는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은 뇌 건강과 성인병 예방에 좋은 임산물인 호두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지난달 23일 수원 산림유전자원부에서 호두나무 묘목 생산기술을 알리는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견과류는 타임지(TIME 잡지)가 선정한 10대 슈퍼 푸드 중 하나로 호두와 같은 견과류에는 비타민 E가 풍부해 뇌 건강에 도움에 된다고 알려져 있다. 게다가 호두는 심장질환 예방과 두뇌발달은 물론, 노화방지에도 좋아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많다.

하지만 우리나라 연간 호두 소비량이 12,000여 톤인 것에 비해 생산량은 1,120여톤으로 자급률이 10% 정도로 낮다. 이는 호두나무의 재배 여건이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호두나무 접목묘(접붙이기로 생산된 묘목) 생산도 수월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노지(露地, 지붕 따위로 덮거나 가리지 않은 땅)에서 접목(접붙이기)할 경우 활착률(묘목이 살 확률)이 평균 10% 미만이며, 재배되는 지역도 연평균 12℃를 유지하는 곳으로 매우 한정적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이 개발한 호두나무 유경접목(어린 줄기에 접목) 기술을 이용하면 활착률을 평균 80% 이상 높일 수 있다. 호두나무는 접목묘 생산이 매우 어려운 수종으로 유경접목으로 활착률을 높일 수 있지만 대량생산을 위해서는 온도유지 장치와 같은 시설, 그리고 생산자의 경험이 필요하다. 반면 실생묘 생산은 다소 쉬운 편으로, 이번 현장설명회에서는 유경접목 기술과 함께 호두나무 묘목 대량생산을 위해 종자를 씨뿌리기 하여 묘목을 생산하는 방법도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