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호 제주감귤농협 조합장
김용호 제주감귤농협 조합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03.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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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이변에도 상품성 감귤 1.5배 증가

“가뭄 및 집중호우 대비한 생산기반 확충할 터”

 
“지난해 감귤 수확기에 내린 집중적인 강우에도 상품성 있는 감귤이 전년도 비해 1.5배 증가했습니다.”

지난 14일 전국품목농협협의회 정기총회장에서 만난 제주감귤농협 김용호 조합장은 지난해부터 품목별 공선회 조직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결과 기상이변에도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주감협은 지난해 9월 기존 지역중심의 공선회에서 농산물 유통환경과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면서 소비자 지향의 편의상품ㆍ가치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시설하우스, 한라봉 등 품목별로 공선회를 재구성 했다.

김 조합장은 “감귤수확기인 11월 중 20여일이 비가 내려 감귤이 부패하고 당도가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많이 겪었지만 품목별 공선회를 통해 출하하는 감귤은 당도는 물론 가격을 높게 받는 등 상품성이 좋았다”며 “이같은 효과 덕택에 참여 조합원의 인식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조합장은 “집중강우 및 한파 등 기상이변에 대비하기위해 시설재배를 늘려 나가야한다”며 “노지 과원은 물론 시설 내에서도 배수시설의 확충 및 보강 등을 통해 상황별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 건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방안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상가뭄에 대비한 관수와 집중강우 및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타이벡 설치 등 전전후 생산 기반 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며 “과원별 특성을 반영한 전문가의 지도와 영농의 과학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감귤전문농협으로서의 생산과 유통이 연계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명품감귤을 생산 유통해 나가겠다는 것. 이와 함께 김 조합장은 “가격차별화로 틈새시장을 위한 상품개발을 해 나가겠다”며 “농산물 판매사업 역할제고와 대형거래처 물량확보를 추진해 감귤가격 안정화와 제주감귤의 글로벌화를 위해 총력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조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