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학 익산원예농협 조합장
김봉학 익산원예농협 조합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03.14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후변화 대응 품종 개발 시급

 
올 양파 생산 전망 낙관적이지 않아

“이상기후 현상이 일상화 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비한 신품종 개발 등 방안 마련이 절실합니다.”

익산원예농협 김봉학 조합장은 이상기후로 산지의 이동은 물론 수급조절 등에 영향을 주는 변화에 대비한 방안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기후변화가 농산물의 품질하락 등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신종 병해충 출현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조합장은 “지난해 생산된 배의 품질 저하도 결국은 이상기후의 한 현상으로 볼 수 있다”며 “개화시기 이상 강수와 기온하락이 수정불량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수확을 앞두고 있는 대표적인 겨울 작물 양파도 지난겨울 내내 지속된 이상고온과 혹한으로 인해 품질 저하 및 생산량 감소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양파 재배 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늘었으나 농원의 과습과 가뭄으로 결코 전망이 밝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김 조합장은 “이같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종자개발 및 농약 등 방제법 개발이 시급하다”며 “과거에는 4계절 변화가 뚜렷해 생육과정이 일정한 패턴을 유지했으나 지금은 봄이 오는가 싶으면 금방 더위를 느낄 정도로 변화가 극심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조합장은 “농산물 수출도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안목으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토마토, 멜론, 배 등은 저장성이 관건으로 이를 강화하는 품종으로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농가 규모화와 조직화가 관건이라며 이에 따른 교육과 지원체계가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