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산업 활성화 플래너 육성해야
6차산업 활성화 플래너 육성해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03.0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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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산업화가 일본이나 한국에서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된 배경은 농가인구가 감소하고 고령화되면서 농촌 활력이 저하되는 한편 기후변화 빈발, FTA 확대 등 환경변화에 따라 농산물 수급과 가격불안이 심화돼 농외소득 증대에 한계가 있고 농가소득은 하향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순한 1차산업, 즉 농산물 생산 및 판매만으로는 농산물 생산자인 농가와 농촌지역의 미래가 안정적으로 보장될 수 없는 구조라는 공통적인 인식이 깔려있다.

이에 농가와 농촌지역민이 주체가 돼 농산물 생산(1차산업)을 가공(2차), 유통·외식·관광(3차)과 연계한 6차산업화를 통해 농업의 부가가치와 농가소득을 증대하고 더불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공동체 회복을 도모하는 것이 요청되고 있다.

특히 원예산업 비중은 전체 농림업 생산액 대비 30%를 유지하다가 2014년에는 27.9%로 하락해 원예산업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새로운 정책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채소, 과실 생산액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화훼 생산액은 2005년 9,949억원에서 2014년 7,019억원으로 약 2,930억원 가량 감소했다.

농림업 부가가치 증가율이 2011년 대비 2013년에 2.5% 증가한 반면 6차산업 부가가치 증가율은 농산물 가공, 유통, 음식, 관광 등 다양한 분야로 전개됨에 따라 38.4%로 증가하고 있어 6차산업 활성화가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6차산업 농가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아이디어는 있으나 사업성이 있는지 결정하기가 어렵다는 농가가 가장 많아 일본처럼 농가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담당하는 플래너(Planner) 육성이 절실한 상태다.

향후 농가들이 어떻게 6차산업화를 해야 할지 다양한 방면에서 자문해주는 플래너를 육성하는 것이 6차산업 활성화의 초석이 될 수 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