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원예농협 임낙균 조합원
대전원예농협 임낙균 조합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02.2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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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기적정관리로 생산성 향상 ‘고품질 포도 생산’

▲ 임낙균 조합원이 영글어가는 포도농원을 살피며 활짝 웃고 있다.
대전최초 신지식인 선정 선도농업인으로 우뚝

“이게 작아보여도 우리나라에서 당도가 가장 높은 포도로 매년 상종가를 달리고 있습니다.”

대전원예농협(조합장 김의영) 임낙균 조합원은 농한기에도 일손을 놓지 않는 온도관리 등 꾸준한 관리를 통해 최고의 포도를 생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조합원은 대전포도의 주산지로 유명한 대전시 대별동에서 시설하우스 4,959m²(1,500평)와 노지 6,616m²(2,000평)을 30여년 째 운영하며 하우스에서 8톤, 노지에서 8톤 등 총 16톤 가량의 델라웨어 포도를 생산하고 있는 전문 농업인이다.

델라웨어는 육질이 연하며 과즙이 많고 당도가 18~22브릭스로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씨가 없어 노인이나 어린이에게 인기가 좋은 품종이다. 당초 그는 캠벨포도를 생산했으나 90년도 초반, 수익성이 뛰어나면서 수세가 강하고 병충해 등에 강한 델라웨어로 품종을 갱신했다.

그는 주변 농가에 비해 최고의 당도와 원가절감을 통한 과원관리로 소문이 나있다. 그는 “12년 전 인근 인삼밭에서 버린 차광망을 과원 바닥에 깔았더니 지온이 상승하면서 뿌리 발육이 좋아 졌다”며 “시설재배에서 가장 많은 생산비를 차지하는 유류구입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과원관리도 적기, 적정관리를 최우선 사항으로 꼽고 있다. 그는 “평상시 과원관리의 중요성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며 “사전 예찰을 통한 적기 방제와 적정량의 영양제 투입 및 온도관리를 통해 고품질 포도 생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델라웨어는 캠벨류에 비해 저온성이지만 당도를 높이고 고품질을 위해 평시와 출하기의 온도에 차이를 주고 있다. 그는 “델라웨어는 15~17℃가 적정하지만 통상 20℃를 유지하면서 누적온도가 2700℃가 되면 출하를 하고 있다”며 “출하시 대부분의 농가가 산도 관리를 위해 물을 빼지만 그는 영양제가 수분을 따라 이동하는 점에 착안해 물을 유지해 나간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최고의 당도인 22브릭스의 포도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렇게 생산되는 포도는 전량 계통출하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그의 포도는 서울 가락시장, 백화점 및 전국농산물 유통센터로 전량 출하된다. 그는 “생산하는 포도가 인정받으면서 판로의 걱정없는 편이지만 우리 국민의 입맛에 맛는 수입산 포도가 늘어나는 것은 걱정거리가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창의성, 가치창출성, 지식공유성, 실천성에서 인정을 받아 지난 2000년도에 대전 최초로 신지식인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으면서 선도 농업인으로 우뚝 서고 있다.

/조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