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능금농협 이현규 대의원
대구경북능금농협 이현규 대의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02.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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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과수출농가 수취가격 높아

▲ 대구경북능금농협 이현규 대의원이 사과 전정작업을 하고 있다.
가공용사과 수매가격 인상 농가호평

경북 상주시 낙양동에서 올해 24년째 사과를 재배하고 있는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 손규삼) 이현규 대의원은 요즘 전정작업 마무리를 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19,800㎡(6,000평)에서 후지 50%, 조·중생종 50%를 재배하고 있는 이 대의원은 후지 전량을 수출용으로 출하하고 있다.

이 대의원은 사과를 수출하는 45농가가 가입된 ‘대구경북능금농협 상주지점 수출작목반’ 소속으로 매년 평균 20톤을 수출하고 있으며 생산된 후지를 조합 상주지점 선과장에 출하하면 상주지점은 수출품, 내수용, 실속형 등으로 선별한다.

이 대의원은 지난해 사과 생산량이 증가해 내수위주 농가보다 수취가격이 높았다고 말했다.

“작년같은 경우 사과 생산량이 전년에 비해 30% 증수돼 사과시세가 하락하면서 국내가격보다 수출단가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내수가격은 생산량에 따라 변화가 많지만 수출가격은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이 대의원이 사과를 수출하게 된 것은 재배지가 저지대여서 색택이 잘나지 않고 병충해가 많아 봉지를 씌우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과수원이 저지대여서 색택이 잘나지 않고 병충해가 많아 봉지를 씌워 수출용으로 재배하고 있다. 봉지를 씌우기 때문에 농약살포양도 1/3 정도만 든다.”

이 대의원은 사과를 잘 재배하기 위해 무엇보다 토양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땅이 나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나무를 원만하게 키우기 위해 퇴비, 유박, 영양제 등을 살포하고 있다. 사과수확 후에는 영양분이 없기 때문에 12월중에 유박을 많이 살포하고 있다.”

한편, 이 대의원은 최근 조합이 가공용사과 수매가격을 인상한 것과 관련 농가들이 호평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후지 나오기 전에는 20kg 1박스에 7,000원이었는데 지난달 1월에는 13,000원으로 인상됐다. 저가품을 시장에서 격리하기 위해 흠과 수매가를 인상해 농가들이 덕을 많이 봤다.”

이 대의원은 “상주 같은 경우 수확철이 곶감 가공시기와 겹쳐 사람을 구하기 힘들다. 사과수확은 10일 정도 걸리지만 곶감가공은 40일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 오래 일하는 곶감가공을 선호하고 있다”며 “수출농가를 대상으로 인건비 보조가 있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