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 제2수출시장 동남아 개척
파프리카 제2수출시장 동남아 개척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02.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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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저가시장 비해 고급시장 겨냥 승산있어

홍콩·싱가포르·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백화점 공략

현재 파프리카 수출시장이 일본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어 제2의 수출시장으로 동남아시장 개척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동남아시장에서 중국산이 저가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품질이 우수한 우리는 고급시장을 겨냥하면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국내 파프리카 수출액은 8,500만불로 전년 7,960만불 대비 6.9% 상승했으나 수출량이 23,000톤에서 29,000톤으로 26.9% 늘어난 것에 비하면 저조한 실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일본 엔화절하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이외 지난해 파프리카는 홍콩에 12만불 수출됐으며 일부 대만에 나갔다.

이용범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원예학과 교수는 “이전에 홍콩시장을 겨냥해 판촉행사를 진행했지만 수출물량이 적다면서 실망해 이후 신경을 안썼다”면서 “처음에는 수출물량이 적을 수밖에 없어 일본에서 판촉하고 있는 것처럼 지속적으로 홍보를 하면 제2의 수출시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동남아시장에서 중국산이 저가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나 우리는 홍콩,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백화점 등 고급시장을 대상으로 전략을 세우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현재 농협무역에서 홍콩으로 네덜란드산과 똑같은 가격으로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산이 동남아시장에서 고급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외 이 교수는 “호주시장은 고급시장으로 자체적으로 파프리카 생산을 많이 하고 있으나 생산이 안되는 시기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싸게 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되고 있지만 계속 전략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교수는 “미국시장에는 바로 못들어가기 때문에 캐나다시장을 통하면 가능하다”면서 “운송과 관련돼서는 이미 장거리실험에서 50∼60일 정도 문제가 없도록 수확후 저장기술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