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품종, 꼼꼼히 확인하고 선택하세요”
“복숭아 품종, 꼼꼼히 확인하고 선택하세요”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02.1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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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국산 복숭아 추천, ‘미홍’, ‘유미’, ‘선미’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복숭아 묘목을 심기 시작하는 2월 하순을 앞두고 소비 경향에 맞춰 새로 나온 국산 복숭아 세 품종을 추천했다.

복숭아는 다른 작목에 비해 새로운 품종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으로, 품종 갱신 주기가 짧아 국내에서만 100여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또한, 다른 작목에 비해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품종을 선택할 때 수익성에 앞서 반드시 겨울철 어는 피해에 안전한지 확인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전국 7개 지역(수원, 춘천, 청원 등)에서 5년 이상 지역 적응 시험을 거친 후 육성한 복숭아 ‘미홍’, ‘유미’, ‘선미’ 품종을 추천했다. 이 품종들은 2010년∼2013년에 닥친 극심한 한파에도 비교적 안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미홍’의 숙기는 6월 중·하순으로 국내 복숭아 품종 중 수확기가 가장 빨라 최근 남부 지역에서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품종이다. 추위에 강하며 착색이 잘 돼 봉지를 씌우지 않아도 품질이 우수하다. ‘2015년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유미’는 숙기가 7월 상순으로 빠르면서 같은 시기 수확하는 조생종 품종에 비해 열매가 크고 맛이 좋아 ‘월봉조생’ 또는 ‘일천백봉’과 같은 품종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미’는 8월 상·중순에 수확하는 백육계 복숭아로 잦은 비에도 평균 당도 13.0°Bx 이상을 유지할 정도로 맛이 좋다. 단단하지 않으면서 저장 기간이 좋은 반용질성 육질로, 생산과 유통에도 용이하다.

‘미홍’이나 ‘유미’ 같은 조생종의 경우, 중·만생종에 비해 열매 크기가 작고 장마철과 수확기가 겹치면서 수확 직전 단맛이 빠질 수 있다. 반면, 출하량이 적기 때문에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