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원예농협 박정호 조합원
광양원예농협 박정호 조합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6.01.2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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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토양 및 하우스 관리로 고품질 토마토 생산

▲ 광양원협 박정호 조합원 부부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토마토 농원을 살피고 있다.
적심후 자란 새싹으로 생산비 절감 효과 톡톡

“농산물 수입개방 등 농업환경의 변화로 농가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자라고 있는 농작물만 봐도 즐겁습니다.”

광양원예농협(조합장 김영배) 박정호 조합원은 농사를 천직으로 알고 살다보니 어려움이 있어도 농원에서 자라고 있는 농작물이 위안을 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조합원은 제철소의 고장 광양읍 인동리 농원(1,000평)에서 35년째 애호박과 토마토를 재배하는 전문농업인으로 연간 토마토 60톤과 애호박 24톤을 생산하고 있다.

그는 좋은 농산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토양관리는 물론 재배 환경을 농가에서 특성에 맞게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작장해를 극복하기 위해 석회와 볏집을 이용한 토양소독을 실시하고 있다”며 “특히 담수시 볍씨를 뿌려 매년 2개월 정도 키워 지력을 높이면서 퇴비로도 활용하고 있는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조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그만의 방법을 고안해 시행하고 있다. 그는 “일조량은 겨울철 작물에 치명적인 손실을 줄 뿐만 아니라 시설원예농가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매일 하우스의 이슬을 제거하는 것은 물론 2중으로 씌여져 있는 비닐하우스를 개방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해 20~25℃의 온도 상승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진동을 통한 이슬 제거와 하우스 개방으로 일조량 부족을 해결하면서 생산비를 줄이는 것은 물론 역병 등 병해충을 이겨내는 효과를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생산되는 박 조합원의 애호박은 연간 24톤으로 공선회를 통해 출하하고 있다. 60여 톤을 생산하는 토마토 전량은 원협을 통한 계통으로 출하하고 있다.

한편 그는 토마토 수확 후에도 적심을 통한 수확량 제고와 생산비를 줄이고 있다. 그는 “통상 6~7단이 되면 그해 수확을 멈추지만 이어서 적심한 결과 순에서 새싹이 나오는 것을 활용해  2개월 이상을 추가로 수확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묘목구입 비용과 노동력 절감 효과까지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가 비용없이 연중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가질 수 있다는 것. 그는 “이렇게 생산하면 새롭게 정식하고 난 뒤 수확하는 생산량과 거의 차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상품성도 좋다”고 말했다. 실제 그는 평당 30kg정도의 생산량을 보이고 있다는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작목반 활동을 통해 얻는 정보와 교류를 통해 농장에 다양한 기술을 선뵈는 등 선진 농업인으로 성장하고 있다.

/조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