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원예농협 백영선 조합원
순천원예농협 백영선 조합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5.12.2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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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함과 정성으로 고품질 딸기 생산

늘 배우고 익히며 변화에 대응하는 전문 농업인

▲ 고품질 딸기 생산을 위해 백영선 조합원이 농원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이른 새벽 농장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느껴지는 모습만 봐도 딸기의 생육 상태나 병충해 피해가 있는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순천원예농협(조합장 허창주) 백영선 조합원은 한눈에 농장의 현황이 쉽게 파악되는 것은 오랫동안 세밀한 관찰을 통한 경험이 쌓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백 조합원은 태백산맥의 고장 벌교읍 낙성리에서 22년 째 딸기 2,810m²(850평)와 쌀농사(5천평)를 짓고 있는 전문 농업인으로 연간 10여 톤의 딸기를 출하하고 있다. 생산하는 딸기는 순천원협 등 계통출하를 통해 전량 출하하고 있다.

백 조합원은 “당초 1600평 규모의 딸기 농장을 운영하다가 인건비, 자재비 등 생산비가 오르는 만큼 소득이 받쳐주지를 않고 사람을 구하기도 힘들어 규모를 대폭 줄였다”면서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자경을 하니 속도 편하고 좋다”고 말했다.

그는 고품질 딸기 생산을 위해 딸기연구회 활동을 비롯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빠지지 않고 참가한다고 했다. 백 조합원은 “기후변화가 일상화되면서 발생하는 병충해도 변화하는 것 같다”며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신기술을 통한 재배방법은 물론 새로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배우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농장 관리에 대해 그는 매년 보릿짚과 볏짚, 물을 활용해 연작장해 및 염류제거 등에 대응하면서 토양소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맛있는 딸기를 위해 1급 유박비료와 발효퇴비,미생물을 사용하고 있다. 그는 “녹차의 고장 보성지역의 잇점을 활용, 녹차를 발효한 영양제로 맛있고 싱그러운 딸기를 생산하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했다.

또 농산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훈연제를 비롯 저농약을 사용하고 최적의 농장환경을 친환경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백 조합원은 “응애를 잡을 때도 밀가루와 식물에서 추출한 원료로 사용한다”면서 “친환경 농장의 특성은 벌이 얼마만큼 활발하게 제 역할을 하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벌은 자연환경에 민감에 조금만 위해한 환경이 조성되면 죽거나 농장에 오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백 조합원은 “명품으로 인정받는 농산물 생산을 위해서는 우수한 종자를 선별해야하는 것은 물론 딸기의 생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기별 적과 등 꼼꼼한 작업과 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