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절화농가는 경기불황으로 인한 화환 재사용과 조화(인조꽃) 사용이 늘어나면서 화훼농사를 계속 지어야 할지 고민이 많다. 상당수는 작목전환을 하거나 폐농을 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국내는 연 700만여개의 화환이 유통되고 있으며 이중 30% 넘게 재사용돼 이로 인한 화훼농가 피해액은 55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와 한국화훼생산자협의회는 생화 사용을 늘리는 방안으로 신화환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으나 지진부진한 상태에 있다. 이러한 원인은 무엇보다 홍보가 부족한 면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화훼농가를 대상으로 신화환에 대해 물으면 모른다고 답하는 경우가 많다. 한 두 번 하고 포기할 것이 아니다.
신화환이란 생화로 만들어진 1단화환으로 재사용꽃과 가짜꽃으로 구성된 3단화환과 구별된 신개념 화환이다. 3단화환의 일회성 행사용 및 과시용의 이미지를 탈피해 화환사용 후 다양한 장소에서 꽃꽂이용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우선 어려움에 봉착한 화훼농가를 지원한다는 목적으로 농협중앙회 차원 1,152개 회원농협을 대상으로 신화환 보급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야 한다. 농식품부 등 정부기관이 솔선수범하면서 신화환을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본부가 먼저 모범을 보이면서 회원농협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홍보를 실시해야 한다.
또한 다양한 색상 및 특성의 신화환을 적극 개발·보급해 소비자는 새로운 꽃문화를 접하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화훼농가에게는 위로가 됐으면 한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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