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신화환 보급운동 펼쳐야
농협중앙회 신화환 보급운동 펼쳐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5.09.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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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훼산업은 꽃을 뇌물로 보는 정부인식, 각종 FTA로 인한 수입급증, 엔화절하로 인한 수출급감으로 인해 붕괴에 직면해 있다. 올해도 여름철 폭염으로 고온피해가 늘어나 품질이 떨어지고 수확량이 감소해 화훼농가는 생산비도 건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절화농가는 경기불황으로 인한 화환 재사용과 조화(인조꽃) 사용이 늘어나면서 화훼농사를 계속 지어야 할지 고민이 많다. 상당수는 작목전환을 하거나 폐농을 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국내는 연 700만여개의 화환이 유통되고 있으며 이중 30% 넘게 재사용돼 이로 인한 화훼농가 피해액은 55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와 한국화훼생산자협의회는 생화 사용을 늘리는 방안으로 신화환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으나 지진부진한 상태에 있다. 이러한 원인은 무엇보다 홍보가 부족한 면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화훼농가를 대상으로 신화환에 대해 물으면 모른다고 답하는 경우가 많다. 한 두 번 하고 포기할 것이 아니다.

신화환이란 생화로 만들어진 1단화환으로 재사용꽃과 가짜꽃으로 구성된 3단화환과 구별된 신개념 화환이다. 3단화환의 일회성 행사용 및 과시용의 이미지를 탈피해 화환사용 후 다양한 장소에서 꽃꽂이용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우선 어려움에 봉착한 화훼농가를 지원한다는 목적으로 농협중앙회 차원 1,152개 회원농협을 대상으로 신화환 보급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야 한다. 농식품부 등 정부기관이 솔선수범하면서 신화환을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본부가 먼저 모범을 보이면서 회원농협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홍보를 실시해야 한다.

또한 다양한 색상 및 특성의 신화환을 적극 개발·보급해 소비자는 새로운 꽃문화를 접하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화훼농가에게는 위로가 됐으면 한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