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고사 원인규명을 위한 현장기술지원(412)
벼 고사 원인규명을 위한 현장기술지원(412)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5.07.2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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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생강밭, 수로, 농로
서산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6월29일 충청남도 서산시 관내에 생강 밭 주변에서 제초제를 살포하여 인근 논의 벼가 고사되었다는 민원이 제기되어 현장 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현장조사 및 출장자
일시 2015년 7월6일(월요일)

▲일반현황
주소 충청남도 서산시, 작물명 벼(품종: 대보), 피해규모: 약 1.3㏊이다.

▲민원인 의견
생강밭 주변에 배부식 분무기로 제초제를 살포한 이후 인근 논에서 벼가 말라죽는 피해가 발생하였고, 벼 재배농가에서는 벼 고사 원인이 제초제에 의한 피해라고 주장하여 정확한 원인을 알고자 기술지원을 요청했다.

▲ 농로 옆 피해 포장 전경
▲현지 조사결과
민원인의 생강 밭과 피해논 사이에 약 60㎝ 폭의 수로와, 그 옆에 약 3m 폭의 농로가 위치해 있었다.
피해논은 간척지 논으로 농로 쪽과 붙어 있는 지점이 물 빠짐이 나빠 2014년 봄에 농로를 따라 암거배수를 설치하였다고 하며 논두렁 주변에는 배수로 설치 시 겉어낸 논흙이 방치되어 있었다.
인근 농가의 말에 의하면 이 지역은 오래전에 간척된 논이나 지금도 가뭄이 계속되면 염해 피해가 가끔 나타나는 지역이라고 한다.
민원인은 6월 초순경에 생강밭 주변에 잡초가 발생되어 방제를 위해 ‘크00’을 배부식 분무기로 살포하였는데 피해 논이 수로와 농로 건너편에 있어 피해논까지 약액이 날아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주요 피해증상은 잎 끝에 갈색 반점이 생기며, 갈색으로 변하고 아랫 잎이 누렇게 마르면서 말라죽고 있었고 일부 심한 포기는 완전히 말라죽었는데 지난봄에 암거배수를 설치한 수로를 따라 피해가 나타났으며, 그 외 지역은 벼가 정상적으로 생육하고 있었다.
현장 방문 당시 생강밭 주변, 수로, 농로에서 발생한 잡초를 관찰한 결과 제초제 피해증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종합 검토의견
이상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벼 잎이 갈변되고 말라 죽는 증상은 암거배수 작업 시 작토층 아래에 염분 성분이 많은 심토가 위로 올라와 부분적으로 염해가 발생한 것으로 사료되고, 최근 가뭄 등으로 피해가 가중된 것으로 판단된다.

▲금후 기술지도 방향
피해 지점의 흙을 새로운 것으로 바꿔주고, 가을 또는 봄갈이를 하여 2∼3회 환수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