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특작 연구동향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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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5.07.1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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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식물 향 자극이 인체에 미치는 생리적 영향에 대한 연구현황

▲ 뇌파측정을 위한 10-20국제 전극배치법(Jasper, 1958)
■ 연구기관
△일본
Center for Environment, Health and Field Sciences, Chiba University, Kasiwa, Japan
Japan Society of Physiological Anthropology

■ 연구내용
일본생리인류학회에서는 ‘자연 요법’ 연구에 목적을 두고 있다. 그 목적은 자연환경(요소)이 가져오는 생리적 휴식 및 면역 기능개선 효과를 밝히고, 자연치유가 가진 예방 의학적 효과를 생리적 평가를 통해 인간의 특성을 구명하며, 과학기술을 이와 모순되지 않는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일본의 치바대학 환경 건강 필드 과학 센터 연구팀에서는 자연환경 하에서 진화된 지금의 인간이 자연을 가까이 했을 때 본래 사람으로서의 바람직하고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말로는 표현이 안되는 생리지표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 생리적 릴렉스 효과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사람과 자연의 싱크로 상태를 과학적으로 밝히려는 ‘자연요법’이 지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
이에 치바대학 연구팀에서는 쾌적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의 한 일원으로, 인간과 자연, 그리고 감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 공기정화, 실내온열환경 및 쾌적성에 미치는 영향뿐만 아니라 원예식물의 색채, 형태 등의 시각자극, 피톤치드, 오렌지, 유칼리투스, 장미향 등 식물의 좋은 향에 대한 후각자극이 인체에 미치는 심리/생리적 효과에 대한 연구에 지속적으로 이루지고 있다. 최근 치바대학 연구팀은 근적외선 분광법을 이용한 생리적 측정 실험에서 장미와 오렌지 오일의 후각자극이 전전두엽의 헤모글로빈 농도를 감소시켜 심리적 완화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또한 현재 일본의 치바대학 환경 건강 필드 과학 센터 연구팀의 연구 주제는 1)산림이나 원예 등의 자연이 가져올 쾌적성 증진 효과에 대한 생리적 데이터의 축적, 2) 적극적 쾌적성 연구에 대한 ‘개인차’의 해명, 3)사람과 자연을 잇는 직관적·비논리적인 능력의 특성인 ‘감성’에 대한 과학적 접근 방법의 확립이라고 말하고 있다.

▲ 향 뇌파 측정중인 피험자(close eyes)
■ 국내 수준과 전망
국내에서도 현재 식물향기에 대한 평가 방법으로 생리적 효과에 대해 대략 2000년부터 실시되기 시작하였다. 꾸준히 원예식물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생리적 평가가 실시되고 있으나 아직 정량적 데이터를 이용한 향기의 유용한 가치에 대해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국내에서 그동안 원예식물을 대상으로 진행되어왔던 생리적 실험 중 향에 대한 다양한 적용이 현재로서는 부족한 상황이다.
그러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는 원예식물 향에 대한 다양한 심리/생리적 효과의 평가에 대해 뇌파, 심박변이도(heart rate variability, HRV), 혈압 측정 등이 활용되고 있다. 이에 라벤더와 로즈마리의 식물향과 정유향이 인간의 뇌활성 및 감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 정유향보다 실제 식물향이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거의 동반하지 않은 상태에서 쾌적성, 안정, 이완, 그리고 주의집중력 향상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로즈마리 식물향은 로즈마리 정유향보다 심박수가 적어져 이완효과가 더 있음을 보고하였으며, 점차 측정시의 문제점을 감소시키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 향 실험의 8채널(전두엽, 측두엽, 두정엽, 그리고 후두엽) 뇌파 측정 위치
■ 참고문헌 및 사이트
● Igarashi, M., H. Ikei, C.R. Song, Y. Miyazaki. 2014. Effects of olfactory stimulation with rose and orange oil on prefrontal cortex activity. Complemen-tary Therapies in Medicine 22: 1027-1031.
● Park, B.J., Y. Tsunetsugu, H. Ishii, S. Furuhashi, H. Hirano, T. Kagawa, and Y. Miyazaki. 2008. Scandinavian Journal of Forest Research 23:278-283.
● Jasper, H.H. 1958. The ten-twenty electrode system of the Inte-rnational Federation. Electroencephalo-graphy Clin. Neurophysiol. 10:371?375.
http://www.fc.chiba-u.jp/resea-rch/miyazaki/index.html
● http:// www.laxtha.com

■ 자료제공 :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박사후 연구원 장혜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