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자조금연합이 부러운 이유
축산자조금연합이 부러운 이유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5.06.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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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돈, 한우, 우유, 닭고기, 계란, 오리, 육우, 양봉, 사슴 등 축산자조금 9개 단체가 모여 축산자조금연합을 결성하고 축산업과 관련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축산업 전반에 걸쳐 우리 축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신선에너지 우리축산’ 캠페인과 함께 우리 축산물의 안전성을 알리는 티브이 방송광고도 하고 있다.

원예산업신문은 지난해 원예자조금 활성화를 위해서 원예자조금협의체 구성을 하기 위한 릴레이인터뷰와 좌담회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여기에 참여한 원예자조금 단체들은 협의체 구성에 적극 동의했지만 구심점을 찾지 못해 협의체 결성을 하지 못했다.

축산은 자조금 규모도 크지만 구심점을 만들기 위해 자조금연합까지 결성했는데 원예자조금은 아직도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원예자조금 정책 및 사업 제안, 원예자조금 정보 교환, 그리고 원예산업 이슈에 대한 공동 대응을 통해 원예산업을 발전시키고 자조금단체 역량도 강화하기 위해서는 협의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또한 유사품목끼리 공동 소비촉진이나 홍보를 하게 되면 적은 홍보비용으로 규모화된 홍보를 할 수 있어 윈윈 전략을 가질 수 있다.

원예 관련 단체의 협의체가 없는 상황이고 정부에서는 자조금단체를 대표조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어서 원예자조금협의체는 앞으로 원예산업의 컨트롤타워가 될 수 있기에 그 필요성은 더욱 절실하다. 

자조금 규모나 축산단체의 연합에 대해 원예인들은 부러워하지만 막상 원예자조금의 협의체 구성을 위해 나서는 단체가 없다. 중국, 미국과의 FTA로 원예산업이 어려워지고 있는 이때 원예산업 발전과 원예인의 권익을 위해 원예인들도 축산인들처럼 나서야 할 때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