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배추 추대 및 뿌리혹병 현장기술지원(407)
봄배추 추대 및 뿌리혹병 현장기술지원(407)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5.06.08 1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배추 생육상태(3월 27일 정식)
완주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월 완주군 관내 시설 봄배추 재배포장에서 발생된 추대 및 뿌리혹병이  육묘불량과 관련이 있는지 알고 싶어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현지조사 및 출장자
일시 2015년 5월18일

▲일반현황
주소 전북 완주군, 작물명 봄배추, 면적 3,000㎡(단동형 하우스 9동), 정식시기 3월20일(1,500㎡), 3월27일(1,500㎡)이다.

▲ 수확한 포장(3월 20일 정식)
▲민원인 의견
추대 및 뿌리혹병 발생 원인과 방제대책을 요구했다.

▲현지 조사결과
밑거름은 시설면적 3,000㎡ 기준으로 계분 8포, 복합비료 180㎏, 석회 360㎏, 붕사 등 시용했다.
3월 20일 시설 봄배추 정식 시 묘는 3월 17일에 육묘장에서 인수하여 3일간 보관한 다음에 정식하였고, 3월 27일 정식 묘는 인수와 동시에 정식을 하였다고 한다.
농가에서는 배추묘를 인수 시 생육이 부진한 상태의 묘를 인수 하였다고 한다.(잎이 연하고 키가 크고, 적령 육묘 일수가 지난 묘)
3월 20일에 정식 한 배추는 출하를 한 상태이고, 3월 27일 정식한 배추는 반결구 상태이며, 공급 묘는 육묘박스로 확인한 결과 3곳에서 육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수확한 포장의 남은 배추는 대부분 추대가 되었고, 3월 27일에 정식한 포장은 현재까지는 추대증상이 없었다.
3월 27일 정식한 배추의 시들음 증상이 나타나는 배추는 길옆 2개동에서는 20% 정도, 가운데 2개동은 40% 정도 시들음 증상이 나타나고 있었으며, 시들음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포기도 정도의 차이는 있었으나 뿌리혹병에 감염되어 있었음. 또한 3월 20일 정식한 하우스에서도 수확하다 남은 포기에서 대부분 뿌리혹병이 감염되어 있었다.
배추 재배지 토양산도(pH)는 5.2?5.6 정도로 토양에 의한 추대나 뿌리혹병 발생과는 관련이 없었다.

▲ 정상배추(3월 27일 정식)
▲종합 검토의견
여러 육묘장에서 공급된 배추묘가 동일하게 추대 및 뿌리혹병이 발생된 것으로 볼 때 육묘장의 육묘관리 불량보다는 정식 전후 환경과의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3월 20일에 정식묘의 경우 묘를 인수하여 보관 중 저온에 감응되어 화아분화가 된 것으로 생각된다.
※ 배추 추대는 품종에 따라 다르나 저온에 처하여 꽃봉오리를 형성하기 위해 요구되는 기간은 보통 평균기온이 13℃ 이하에서 7~10일정도 경과하면 생장점이 잎을 형성하는 것을 그만두고 꽃눈을 형성한 후 꽃봉오리로 발달한다. 그 후 온도가 높아지거나 낮 길이가 길어지면 꽃이 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농업기술길잡이 배추 52~53쪽)
배추에 발생되는 뿌리혹병은 전형적인 토양전염성 병으로 병원균은 토양에서 수년간 생존할 수 있으며, 전염은 빗물, 관개수, 흙바람, 동물, 농기구 등에 의해서 전염되며 토양이 과습할 경우 뿌리가 약하기 때문에 발병이 잘된다. 민원인의 하우스에 발생한 뿌리혹병은 발생양상으로 보아 전 포장에 골고루 발생이 되었고 본병이 생태적으로 종자전염이 안되기 때문에 뿌리혹병은 지난 작기에 유입이 되어 본 작기 경운 시 농기구에 의해 전 하우스로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 추대 현상(정식 : 3월 20일)
▲금후 기술지도 방향
뿌리혹병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배추과가 아닌 다른 작물을 재배하거나 돌려짓기를 하여 병 발생을 최소화 할 것.
수확 후 1개월 이상 침수시키거나 밧사미드를 이용하여 토양소독을  철저히 한 이후에 재배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