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화훼 물류비지원 늘려야
수출화훼 물류비지원 늘려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5.06.0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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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수출이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지난해 말 화훼수출은 전년대비 33.7% 줄어들었으며 장미 48.2%, 백합 38.1%, 국화 31.4%가 각각 감소했다. 여기에다 올해 4월까지 수출집계에 따르면 전년 동기대비 다시 13.3% 줄어들었으며 장미 46.7%, 백합 38.1%, 국화 53.9%가 감소했다.

급격한 엔저 여파로 인해 화훼수출은 지난해 4,000만불로 내려앉아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0년보다 무려 61% 줄어들은 셈이다. 최근 엔화환율이 900원선까지 무너지면서 절화수출과 관련된 수출업체는 손을 내려놓고 한숨만 쉬고 있다.

이렇게 화훼수출이 급감하고 있으나 정부는 대책을 내놓지 않고 강건너 불보듯 하고 있다.

국내 화훼산업은 정부의 잘못된 인식과 엔화절하 및 수입산 증가로 국내 화훼생산 기반이 붕괴되고 있다는 우려가 높다. 2011년 1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공무원행동강령에 ‘공무원이 승진이동시 3만원 이상의 축하 화분을 주고받으면 처벌하겠다’고 규제하면서 화훼산업의 규모는 이전보다 30∼40% 축소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일명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화훼산업이 또 한 번 위축될 것이라는 염려가 커지고 있다.

2010년 1,300톤을 수입하던 절화는 지난해 4,760톤으로 사상 최대로 증가했다. 이는 2010년보다 266.8% 증가한 수치며 최근 5년간 절화 연평균 수출액이 23.4% 감소한 반면 수입액은 48.7% 늘어났다.

국내 화훼 소비규모는 점점 줄어들고 있고 수입산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화훼산업의 미래는 수출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리고 있는 화훼산업을 살리기 위해 정부는 수출물류비 지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