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성장 동력원인 약용식물 연구의 메카 탄생
미래성장 동력원인 약용식물 연구의 메카 탄생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5.05.2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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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약용식물은 천연물 신약, 한방 화장품, 기능성 식품, 한방 천연색소 등 다양한 분야의 소재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약용작물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반도에는 약 8,200여 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중 약 2,100여 종이 약용식물자원으로 보고되고 있다. 약용식물자원은 미래 바이오산업을 주도할 성장 동력의 필수 소재다. 따라서 약용식물자원의 종 다양성 증대는 국가산업의 신 성장 동력 창출과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연결되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고부가가치 산업재인 약초자원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약용식물 자원수집 및 보존, 생물종 다양성 증대를 통한 안정적인 연구재료 제공 등을 목적으로 국립약용식물원을 조성하고 학술논문, 소재개발, 특허 등 약초자원의 기원을 확립하고 보증할 수 있는 한국약용자원표본관을 구축했다.

▲개발 동기

▲ 약용자원표본관 관람                          식물원 약초유리온실                           약용식물원 관람
최근 급격한 기후환경 변화로 생물 종 다양성은 커다란 위기에 직면했다. 따라서 세계 각국은 자국의 유전자원을 보존, 활용할 수 있는 유전자원 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우리나라는 약초자원을 보존하고 복원할 수 있는 연구기반이 부족한 상태였다. 또한, 약용식물자원은 기원이 전혀 다른 약초나 국산 약초의 대체품목들이 외국에서 무작위로 수입되고 약용작물의 국내 유통경로가 복잡해지면서 남용·오용될 우려가 있었다.
따라서 기원이 정확한 약용식물의 연구 활용과 약초 표본 보존 등으로 이러한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갈 목적에서 국립약용식물원과 한국약용자원표본관 등을 구축했다.

▲구체적인 성과

▲ 국립약용식물원과 한국약용자원표본관
△오감으로 만나는 한국의 약용식물  = 국립약용식물원은 8개 테마원으로 조성됐다. 식물원에 들어서면 친숙한 감초를 비롯해 인삼, 황기 등 ‘약초원’의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십전대보원을 만난다.
이어서 빨강, 노랑 등 다양한 색의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각원을 지나 누린내가 나는 누린내풀, 이름에 비해 좋은 향기가 나는 개똥쑥 등이 식재된 후각원을 만난다. 이어 가시나 두툼한 잎 등을 만져볼 수 있는 촉각원을 경유하면 물소리, 새소리가 들리는 청각원이다. 이어지는 오감 체험으로 한국의 약용 식물들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 미래원은 현재 수요는 적은 약용식물이지만, 미래성장동력 후보자원들을 심었으며 수생원은 물가에 자생하는 약용식물 50여 종으로 조성했다.
△한국 약초산업 발전의 중심이 되다 = 한국약용자원표본관 (Korea Medicinal Resources Herbarium, KMRH)’은 미국 뉴욕식물원과 국제식물분류학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표준표본관(Index Herbarium)으로 2010년에 이름을 올렸다. 이곳의 보유자원은 석엽표본, 생약표본, 종자표본 등 1만 점에 달한다. 앞으로 국내·외의 주요 국제공인 표본관과 자료와 정보를 교환할 수 있으며 국제공동연구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국립약용식물원은 약용식물자원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자원의 집약적인 수집과 영구보존하는 장소로 활용될 것이며 한국의 약초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재료 기반을 조성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으며 앞으로 전통의학의 맥을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 농업연구사 이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