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형덕 농림축산식품부 원예경영과장
안형덕 농림축산식품부 원예경영과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5.05.1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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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원예산업, 열악한 농업여건 극복할 성장동력

 
화훼 내수기반 확충 위한 꽃소비 생활화 운동전개

“시설원예 산업은 우리의 앞선 재배기술과 ICT 등을 효과적으로 적용할 경우 규모의 영세성 등 국내 농업의 열악한 여건을 극복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산업이라고 봅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원예경영과 신임 안형덕 과장은 시설원예산업이 국내 농업의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안형덕 과장은 “정부는 UR협상 타결이후 시설원예 생산·유통지원 사업 등을 통해 생산성을 개선하고 품질을 제고토록 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특히, 농업인의 원활한 온실시설 설치 등을 돕기 위해 다양한 설계도를 제작·보급하고, 시설의 자동화를 통한 경영비절감 등의 대책도 병행하여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안 과장은 “국내 원예시설의 대부분이 생산성이 낮은 비닐온실이고 시설년수가 10년 이상 경과된 노후시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성 측면에서도 토마토의 경우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60%수준(선도농 기준)으로 낮아 아직도 수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보완할 여지가 많은 실정입니다. 또한 기후변화의 일상화 등으로 에너지의 가격의 불확실성도 높기 때문에 대내외적으로 상당한 변화와 도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향후 시설원예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과 품질을 높여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기 때문에 시설원예품질개선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으며, 경영비의 30~40%를 차지하고 있는 난방비 절감을 위해 지열냉난방시스템과 더불어 ‘지중열냉난방시스템’, ‘폐열활용시스템’ 등 시설원예 농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에너지절감 시설·장치 등을 보급하고 또한 시설원예 품질개선사업과 ICT융복합 확산사업을 통해 생산시스템을 효율화함으로써 생산성과 품질도 높이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입과일 증가에 대한 대책(간접피해 보상)과 수입과일과 경쟁하는 수박, 참외, 딸기 등의 과채류에 대한 경쟁력 제고에 대해 안 과장은 “FTA 체결 등 개방 확대에 따라 과채류 등을 중심으로 수입 농산물과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수입농산물로 인한 국산 농산물의 직접적 피해에 대해서는 FTA피해보전직불제에 의해 그 피해를 보전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만 대체효과 등으로 인한 간접적 피해에 대해서는 연구가 더 필요한 어려운 과제이기 때문에 수입보장보험 도입 등 농가경영안정장치를 통해 시장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화훼산업이 침체에 빠져 있다는 지적에 대해 안 과장은 “화훼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습식유통 확대 등을 통해 품질 좋은 화훼류를 해외에 공급하는 한편, 일본에 편중된 수출선을  러시아·동남아 등으로 다변화하겠으며, 장미·국화·백합 등에 편중된 수출품목도 수국·양란절화 등으로 다양화하는 노력도 병행해 나가겠으며, 내수기반 확충을 위한 꽃소비 생활화 운동전개, 자조금단체의 소비촉진홍보활동 지원 등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 과장은 “과수·시설원예 산업은 우리 농업생산액의 22%를 점유하는 중요한 산업이지만 우리 원예산업이 대내외적으로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어 경쟁력 있는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안착되도록 하기 위해 해결해야 될 과제가 산적해 있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항상 미래의 변화를 한발 앞서 예측하고 미리 대비한다는 자세로 주어진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안 과장은 경상대학교 농학과를 졸업해 국립농산물검사소에 임용돼 농식품부 채소특작과, 친환경농업정책과, 과수화훼과, 유통정책과 등을 거쳤으며 국립종자원 식량종자과장을 역임했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