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줄기 다발생 현장기술지원(403)
마늘 줄기 다발생 현장기술지원(403)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5.05.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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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늘밭 생육 전경
보성군농업기술센터는 마늘에서 꽃대가 올라오는 시기에 인편마다 줄기가 발생되는 증상이 나타나 원인과 대책에 대하여 질의한 내용이다.

▲현지조사
일자 2015년 4월27일

▲일반현황
주소 전남 보성군, 작물명 마늘, 재배면적 16,500㎡, 파종일 및 재식거리 2014. 9.7/ 18×10㎝, 6줄, 재배방식 노지 비닐멀칭재배(두둑에 12∼13포기 파종)이다.

▲ 2차 생장 마늘(작은사진: 줄기 다발생 상태)
▲민원인 의견
생육중인 마늘의 껍질을 벗겨보면 인편마다 줄기가 형성되어 올라오는 이유는 무엇이며 치료방법은 있는지 나중에 마늘구가 정상적으로 형성 되는지 궁금하다.

▲현지 조사결과
2014년 9월 말에 중국산 종구를 구입하여 파종하였고 초기 생육이 빨라 월동 전에 왕성한 생육상태였다고 한다.
마늘이 재배되고 있는 포장은 계단식 논으로 배수가 잘 되는 토양으로 마늘의 생육상태로 보아 비배관리상에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생각되며, 현장 방문 시 마늘쫑 제거시기였다.

▲ 2차 생장 인편
마늘의 생육상태는 원줄기의 땅속줄기에 인편(쪽)이 여러 개 형성되었고, 인편에서 새로운 줄기가 발생되어(2차 생장) 비정상적인 생육이 나타나고 있었다.
원줄기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발생된 2차 생장 현상은 전체에서 약 47%로 조사되었고, 한 개의 줄기로 보이는 정상개체에서도 줄기를 절단해 보거나 쪼개 보았을 때 대부분 인편에서 줄기가 자라나는 현상이 관찰되었다.
주변의 마늘 재배포장에는 난지형 마늘의 스페인산과 민원인이 재배하고 있는 마늘과 비슷한 계통으로 추정되는 마늘이 재배되고 있었으나 이들 마늘에서는 2차생장 현상을 발견할 수 없었다.

▲ 인근 난지형 마늘밭 생육상태
▲종합 검토의견
민원인의 마늘재배 포장의 인편(쪽)에서 줄기가 발생되는 2차생장 현상은 보통엽과 저장엽이 함께 자라는 형태로, 종구가 저온처리 되었을 경우 파종 후 월동 전에는 생육이 빨라지게 되고, 월동 후 인편분화 시기를 전후하여 다량의 강우, 지나친 고온, 질소질 과다 등에 의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원인에 의하면 마늘 파종 후 월동 전까지 생육이 아주 좋았었다는 것으로 볼 때, 종구로 사용된 마늘이 생산된 후 파종 전까지 저온처리가 되어 월동 전에 과도한 생장이 이루어지고, 월동 후 봄철에 적당한 토양수분 및 고온으로 인하여 2차 생장이 유발된 것으로 추정된다.
민원인의 2차 생장 마늘(중국산)은 인편의 비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추정되나 수량과 품질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마늘의 생육상태나 시기로 보아 2차생장의 방지대책은 없는 것으로 사료된다.

▲금후 기술지도 방향
종구로 사용될 마늘을 수확 후 저온 저장하여 파종할 경우 월동 전 과도한 영양생장으로 월동 시 동해와 월동 후 2차생장이 우려되므로 주의할 것.
질소질 비료를 많이 시용하거나 웃거름을 인편분화기 이후에 시용하지 말 것.